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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 상대로 재능기부’ 김태술 위원 “기본기와 BQ가 포인트가드의 핵심입니다”
고양=홍성욱 기자 | 2023.12.29 12:14
김태술 위원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고양=홍성욱 기자)

농구공을 손에 쥐고 함박웃음을 짓는 새싹들 사이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레슨을 시작하자 이내 분위기는 진지해졌다.

지난 28일에 이어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포틴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재학중인 유소년 클럽 선수들 70명이 모여 열기를 내뿜었다.

특히 대한민국 포인트가드 계보를 이은 김태술 SPOTV해설위원의 지도는 가드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단비 같은 만남이었다.

김태술 위원은 밀착 지도를 통해 참가학생들과 호흡했다.

막간을 이용해 인터뷰에 응한 김태술 위원은 “여기 학생들보다 제가 더 좋네요. 재미있고,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좋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어디를 가도 잘하는 선수가 있네요. 저 나이에 저런 드리블을 치는 걸 보니 절로 미소가 납니다”라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김태술 위원은 “1번 포인트가드는 눈치가 빨라야 합니다. IQ(지능지수)보다 BQ(농구지능)가 중요하죠. 한마디로 잔머리가 좋아야 해요. 혼자 아무리 잘해도 50점씩 넣을 수는 없습니다. 요즘 본인 득점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동료 선수의 심리 상태나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부분이 이전보다 약해졌어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포인트가드는 동료들의 컨디션과 현재의 기분 상태를 알아야 해요. 15점이나 20점을 본인이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득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올릴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술 위원은 “여기 참가한 학생들이 지금은 즐거운 농구를 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중요한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죠. 기본기와 함께 BQ를 키운다면 좋은 포인트가드는 나올겁니다”라고 말했다 .

현역 은퇴 이후 김태술은 농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직접 하는 농구와 말로 하는 농구가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김태술 위원은 “농구가 이렇게 빠른 종목인 줄 몰랐어요. 정말 밖에서 바라보니 제가 하는 것보다 더 빨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또한 새롭습니다. 한쪽 입장에서 농구를 보면 같은 상황이더라도 우리쪽이 맞다고 보게 됩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동작 하나하나가 어떤 부분이 잘됐는지도 정확하게 보였어요. 감독님들의 지도하는 모습, 작전시간을 부르는 타이밍도 공부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술 위원은 지도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회가 찾아오면 해보고 싶은 의지는 가지고 있다. 그의 탁월한 센스는 지도자로 더 빛날 수 있다. KBL 코트에서 돋보이는 포인트가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태술이기에 지금 객관적인 시각에서 농구를 보고 팬들에게 풀이해주는 시간은 소중하다.

그는 아직 현역 때와 같은 79~80kg을 유지하고 있다. 뛰는 모습이 아직 현역 같은 느낌이다. 김태술은 “운동을 이전보다 적게 하니 선수 때만큼 많이 먹지 않아요. 음식도 조절하고 있죠”라며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농구 새싹들을 가르치는 그의 표정에서 행복한 기운을 느꼈다.

KYBL(사단법인 한국유소년농구연맹) 드림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스태프들이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KYBL 제공]

고양=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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