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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이겼다’ 정관장, 도로공사에 시즌 첫 승리...4위 점프
대전=홍성욱 기자 | 2023.12.13 20:38
지아가 왼쪽에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C)KOVO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하며 4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13일 홈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정관장은 7승 8패 승점 23점으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3승 12패 승점 12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도로공사가 2승 1패 우위였지만 정관장이 맞대결 첫 승을 올린 점은 의미가 있었다.

정관장은 지아가 22점, 메가가 17점, 정호영이 11점, 박은진이 7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 득점에서 53-35 절대우위를 보였고, 블로킹도 8-6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12점을 올렸지만 부치리치가 11점에 그쳤다. 타나차도 11점이었다.

정관장은 아포짓스파이커 박혜민(5), 아웃사이드히터 메가(4)와 지아(1), 미들블로커 박은진(3)과 정호영(6), 세터 염혜선(2),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4) 아웃사이드히터 부키리치(3)와 타나차(6), 미들블로커 배유나(2)와 김세빈(5), 세터 이윤정(1),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공방전은 도로공사가 10-8로 2점을 앞섰다. 배유나의 3점이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좌우 강타에 김세빈의 중앙 득점이 어우러지며 13-8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중앙 공략에 이은 메가의 서브 득점, 지아의 두 차례 강타로 13-15까지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다시 힘을 냈다. 부키리치의 강타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6까지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도로공사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21-20으로 1점 차가 됐다. 지아는 차분하게 중앙에서 득점하며 22-22 동점을 끌어내는 듯 했다. 하지만 지아의 공격이 도로공사의 비디오판독 결과 오버넷 판정을 받으며 전광판은 23-21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정관장쪽에서 이윤정의 세트 때 오버넷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다시 요청해 기어코 점수를 되찾았다. 전광판은 22-22가 됐다. 두 차례 판독이 요동치면서 정관장은 흐름을 손에 쥐었다. 지아의 절묘한 페인트 득점으로 23-22 역전까지 끌어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왼쪽 강타로 23-23 동점을 만들면서 1세트는 치열한 접전으로 흘렀다.

세트의 주인은 듀스 끝에 가려졌다. 정관장이 미소지었다. 서유경의 날카로운 서브 때 박은진이 재치있는 득점을 올렸고, 지아가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7-25였다.

2세트. 도로공사는 문정원이 4번으로 이동했다. 정관장은 염혜선을 4번에 배치했다. 부키리치가 전위에서 박은진과 2번, 정호영과 1번 만나는 포메이션이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도로공사가 16-14로 2점을 앞섰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중앙시간차 공격에 이은 다이렉트킬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9-19에서 박은진의 속공 득점으로 정관장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22-20이 됐다. 메가는 오른쪽 강타로 23-20을 만들었다. 도로공사 부키리치의 공격은 아웃이었다.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정관장은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이번에도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3세트. 정관장은 지아가 4번에서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이 4번에 자리하는 1세트 대형으로 돌아갔다.

세트 초반 7-7 동점에서 정관장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메가의 공격 득점에 이소영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고, 도로공사의 연속 범실로 15-10까지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의 두 차례 범실로 스코어가 15-12로 줄어들면서 잠시 접전 양상으로 변하는 듯 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정관장은 지아와 염혜선의 득점에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18-13까지 5점을 앞서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메가는 강타를 터뜨린 뒤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미소 지었다. 상대 범실로 21-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배유나의 공격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며 17-21로 간극을 좁혔다. 

정관장은 메가의 득점으로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지아는 서브리시브 이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호영은 높은 타점에서 득점하며 팀을 매치포인트로 안내했다. 지아의 마지막 득점이 더해지며 정관장이 미소 지었다.

정관장 선수들. (C)KOVO

 

대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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