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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전원 군 공백기 돌입…지민과 정국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이진원 기자 | 2023.12.13 10:46
11일 RM과 뷔 입대를 배웅하러 나온 BTS 멤버들. [방탄소년단 X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일곱 멤버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병역은 당연한 의무로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는 자신들의 말을 지켰고, 2025년으로 예정된 팀 활동 재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가요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군 공백기에 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준비해 놓은 만큼, 이들의 매력과 영향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RM과 뷔는 11일 오후 논산훈련소로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지민과 정국은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한다.

# '26세 막내' 정국까지 입대 마쳐…"단단해져서 돌아올 것"

지민과 정국은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로 동반 입대했다. 이곳은 특히 맏형 진이 지난해 입대해 조교로 복무 중인 곳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지난해 12월 진, 올해 4월 제이홉, 전날 RM·뷔에 이어 이날 지민·정국까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슈가도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데뷔 이래 'K팝 신화'를 써 내려간 이들의 입대 여부는 지난 수년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큰 관심사였다.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던 이들은 입대로 약속을 지켜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초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해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멤버들은 지난해 진부터 차례로 이를 자진 취소하고 신병교육대 혹은 훈련소로 향했다. 특히 막내 정국은 1997년생으로 아직 26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약 4년을 당겨 입대하는 결단을 내렸다.

정국은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로 "방탄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입대를 앞둔 이날 오전 위버스 라이브로 "훈련소를 잘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경례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사랑한다.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 올해 10주년·솔로 활동 '만개'…다큐 등 공백기 달래줄 콘텐츠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13일 강렬한 힙합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데뷔했다.

이후 '봄날', 'DNA', '아이돌'(IDOL)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쏟아내며 K팝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는 물론,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꿈의 차트'로 불리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도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고, 까다롭기로 이름난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3년 연속 후보로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 이후 1년여에 걸쳐 '7인 7색' 개성이 뚜렷한 솔로 활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지민과 정국은 각각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지민은 지난 5일 "가기 전에 솔로 활동도 해보고, 1년 정도 생각도 많이 하고 지내다 보니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이 생겼다"며 "단체로 만났을 때 얼마나 좋은 시너지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 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군 공백기 기간 미리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차례로 풀어놓으며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0일에는 데뷔 10년간의 여정을 정리한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모뉴먼츠 :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s: Beyond The Star)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뷔는 전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군 복무 기간인) 18개월 안에 여러 가지를 좀 준비해놨다"며 "기대해 달라"고 적었다.

# 2025년 BTS 제2막 열린다…화양연화 10주년 프로젝트도

방탄소년단은 모든 멤버가 전역 혹은 소집 해제를 한 뒤인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멤버들은 특히 그 해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발매를 추진하고 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 선보인 앨범 시리즈다. 이 시기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같은 히트곡을 배출해 '유망주 신인'에서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제2막'을 열어젖힐 기반도 다졌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0월 미국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에서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화양연화'(花樣年華)의 뜻처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함께 전역 이후에도 의욕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멤버들은 입대를 앞두고 "(전역 후) 다 같이 투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한다. 해를 넘기기 전에 4명이 비슷한 시기 입대한 것도 이를 앞당기기 위한 포석이었다.

지민은 전날 "갔다 와서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다 했으면 좋겠다"며 "투어 콘서트도 하고 여러분과 옛날처럼 재미있게 (활동을) 하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라는 타이틀은 여전히 미국에서 매력적일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적 돌파력', 즉 좋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2025년에 '화양연화' 10주년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도 하지 않겠느냐"며 "그간 그래미 어워즈 등 미국 주류 음악계가 K팝을 낮게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몇 년 가지 않는다'였는데, 이들이 10년 차와 군 복무도 넘어섰기 때문에 앞으로 K팝을 보는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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