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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 팀' 미네소타 돌풍, 시즌 초반 11승 3패 선두 질주
이진원 기자 | 2023.11.24 20:35
미네소타의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023-2024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네소타는 23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99로 꺾고 11승 3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필라델피아의 간판 센터 조엘 엠비드가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긴 했지만, 미네소타 선수들은 이번 시즌 다른 강팀들도 잇따라 꺾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들어 지난 시즌 챔피언 덴버 너기츠를 110-89,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는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를 114-109로 제압했다.

이 같은 미네소타의 선전은 202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리빌딩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네소타는 그해 유망주 앤서니 에드워즈와 칼-앤서니 타운스를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갔다. 2021-2022 정규시즌을 46승 36패로 마친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네소타는 2022년 7월 유타 재즈에서 뛰던 센터 뤼디 고베르를 영입, 기존 멤버 타운스와 트윈 타워를 구성했다.

수비형 센터로 분류되는 고베르는 2022-2023시즌 경기 도중 같은 팀 동료와 싸움을 벌이는 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평균 12점에 리바운드 11.8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고베르의 리바운드 성적은 전체 선수 중 4위다.

슈팅 가드 에드워즈는 이번 시즌 평균 25.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평균 1.4개의 스틸을 성공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36세의 베테랑 콘리가 포인트가드를 맡아 미네소타는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을 갖춘 강팀으로 변모했다.

부문별 팀 기록에서도 미네소타의 안정적인 전력이 엿보인다. 미네소타는 경기당 평균 106.3점만을 내줘 최소 실점 부문에서 1위 뉴욕 닉스(105.8점)에 이어 30개팀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포인트 득실 부문에서도 +6.9점으로 4위다.

하지만 이 같은 미네소타의 선전은 시즌 초반 여유 있는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에서 경기한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미네소타는 수비의 핵인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발목 부상으로 2∼3주 정도 출전할 수 없다는 악재도 만났다.

미네소타가 이런 변수들을 이겨내고 2003-2004시즌 슈퍼 스타 케빈 가넷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시즌 초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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