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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2위의 만남은 무엇이 다를까’ 흥국생명 vs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3.11.17 13:32
서브를 시도하는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GS칼텍스 강소휘. (C)KOVO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7승 1패 승점 20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고, 원정팀 GS칼텍스는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이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 배구를 가장 잘하는 두 팀의 대결이기도 하다. 두 팀은 분명 순위표 중하위권 팀보다는 잘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높은 곳에 있다.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정관장에 리버스스윕패를 당한 걸 제외하면 전승이다. 모든 경기에서 승점은 따내고 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흥국생명전에 이어 2라운드에선 페퍼저축은행에 패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을 3-0으로 돌려세운 건 인상적이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10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3-0 완승이었다. 세트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를 복기하면 그렇게 일방적인 건 아니었다. 1세트 25-22, 2세트 26-24, 3세트 25-23으로 흥국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GS칼텍스도 힘은 있었지만 가다듬을 수 있는 완급조절 능력과 세련된 플레이는 아쉬웠다. 승패가 갈린 이유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노련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터가 약하고, 리베로의 경험치도 많지 않고, 미들블로커도 부상선수가 많고, 외국인선수 옐레나도 감정 기복이 심하지만 코트 안의 구심점 김연경이 이 모든 걸 조율하며 끌고 간다. 결국 실력과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에 있어 최고인 김연경이 있기에 흥국생명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치명적인 약점들이 도처에 있어 강팀이긴 하지만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주저하게 된다. 나머지 6팀 중 조직력이 서서히 다져지면서 시즌 후반부 상승세를 탄다면 흥국생명의 챔피언 등극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흥국생명은 이원정 세터 체제지만 김다솔이 교체 투입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편차를 줄이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흥국생명의 가장 큰 숙제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실바의 활약에 강소휘가 화답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

김지원 세터가 지난 경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전날 코트 훈련까지 문제 없이 소화했다. 오늘 경기에도 현 시점에는 출전에 문제가 없다.

오늘 경기 포인트는 단연 원투펀치 싸움이다. 특히 GS칼텍스 블로킹 벽이 흥국생명 김연경과 옐레나를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어쩔 수없이 줄 점수는 주더라도 바운드를 시켜 역습을 할 수 있느냐에 경기 승패가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GS칼텍스의 날카로운 서브가 흥국생명 리시브 라인을 흔들 수 있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살펴보면 경기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1위와 2위의 대결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를 기대하고 싶다. 수능도 끝났고, 계절도 입동이 지난지 9일째다. 본격적인 겨울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한다.

오늘 경기 결과는 두 팀에게 하나의 과정이지만 변곡점임에는 분명하다. 상승 그래프를 이어갈 팀은 어느 쪽일까.

10년 넘게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흥국생명 김연경과 현재 국가대표 에이스인 강소휘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1위와 2위의 대결은 분명 다른 승부와 차별되는 점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오후 7시를 기다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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