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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음주운전 배영빈 방출...재능은 아쉽지만 구단에 음주 적발 사실 숨겨
정현규 기자 | 2023.11.16 17:41
배영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내야수 배영빈을 방출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16일 "오전에 열린 징계위원회를 통해 배영빈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배영빈은 적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선수 본인의 신고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지난 11일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롯데 구단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날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배영빈은 "너무 후회된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였으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을 보여줘 1군에서 18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루타 2개, 1도루, 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프로야구 무대에서 강제로 쫓겨날 처지가 됐다.

김태형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영입하고 박준혁 신임 단장을 선임한 롯데는 배영빈의 일탈 행위에 충격받은 분위기다.

재능있는 선수를 내보내는 건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일벌백계하는 의미로 구단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를 선택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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