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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 9회초 결승 2루타' kt, LG에 3:2 승리로 확률 74.4% 올라 타
정현규 기자 | 2023.11.07 22:07
문상철이 9회초 결승타 이후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플레이오프에서 기사회생한 kt wiz가 한국시리즈에서도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9회초 문상철이 천금 같은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정규시즌 1위 팀 LG 트윈스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기선 제압에 성공한 kt는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복귀를 노리게 됐다.

2015년 창단한 KBO리그 막내 구단 kt는 2021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39번 중 29번이나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4.4%를 기록했다.

올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먼저 2연패를 당한 뒤 짜릿한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는 이날 승리로 올 가을야구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시리즈만 따지면 파죽의 5연승이다.

kt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1번 타자 김상수가 재치 있는 플레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수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악송구로 3루까지 간 뒤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kt가 1-0으로 앞섰다.

LG는 공수 교대 뒤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오스틴 딘이 내야땅볼을 쳤으나 kt 2루수 박경수가 놓치는 사이 1-1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LG는 문보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kt는 2회초 공격에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상철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아웃되는 삼중살을 당한 게 뼈아팠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중살이 나온 것은 2004년 7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하지만 kt는 4회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후속 주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에서 잡힌 것도 아쉬웠다.

kt는 7회에도 2사 1,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의 우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든 2루 주자 장성우가 태그 아웃돼 땅을 쳤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팽팽한 균형은 9회 들어 무너졌다. kt는 9회초 2사 후 배정대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문상철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하나를 걷어낸 뒤 고우석의 6구째 떨어지는 커브를 퍼 올려 좌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장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배정대는 문상철의 타구가 뻗어나가자 쏜살같이 홈까지 파고들어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박영현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7회 등판한 손동현이 2이닝을 무안타로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는 선발로 나선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6⅓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믿었던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져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kt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LG는 최원태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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