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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MVP 손동현, 5경기 모두 나와 1승 1홀드 무결점 투구...KS 활약 예고
정현규 기자 | 2023.11.05 22:45
역투하는 kt 손동현 (수원=연합뉴스)

kt wiz 불펜에는 박영현과 김재윤만 있는 건 아니다.

박영현과 김재윤이 각각 8회와 9회를 책임진 선수라면, 정규시즌 64경기에 등판해 8승과 홀드 15개, 세이브 1개를 챙긴 손동현은 이들보다 먼저 등판해 위기를 정리하는 역할을 소화했다.

정규시즌에는 '불펜 조연'으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손동현은 처음으로 출전한 가을야구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손동현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 2-2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권희동과 승부에서 볼 1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손동현은 희생번트로 상황을 1사 2루로 바꿨다.

안타 하나면 실점으로 이어질 위기에서 손동현은 제이슨 마틴을 외야 뜬공, 오영수를 내야 땅볼로 정리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6회말 kt가 1점을 얻어 3-2로 역전해도 7회초 마운드는 손동현의 몫이었다. 손동현은 2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주긴 했으나 서호철을 뜬공으로 정리하고 PO 5차전 6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kt는 3-2로 역전승해 2패 뒤 3연승을 뜻하는 '리버스 스윕'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고, 손동현은 5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PO에 손동현은 5경기 모두 빠짐없이 등판했다. 총 7이닝을 던져 안타는 4개를 맞았고, 볼넷과 실점은 하나도 없었다. 4차전 홀드와 이날 승리투수까지 더해 최종 성적은 5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이다.

시리즈가 끝난 뒤 손동현은 기자단 투표 71표 가운데 39표를 획득, 배정대(17표), 윌리엄 쿠에바스, 박영현(이상 5표), 김민혁(3표), 장성우(2표) 등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상금은 300만 원이다.

손동현은 정규시즌보다 체력·정신력 소모가 심한 가을야구 무대에서 제 기량을 펼치며 '강심장 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동현은 이번 PO가 첫 가을야구다. 입단 첫해인 2019년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고, 2020년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 그리고 지난해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마법같이 팀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선사한 손동현은 이제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잠실로 향한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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