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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만에 웃었다' 박현경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위너
서귀포=홍성욱 기자 | 2023.10.29 16:13
박현경이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C)KLPGA 박준석

박현경이 2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48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3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나흘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같은 조의 이소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다. 

까다로운 18번 홀(파4)에서 시작된 첫 연장 승부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다시 18번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현경은 티샷 이후 세컨드 샷으로 볼을 그린 위로 보낸 반면, 이소영은 티샷이 벙커로 향했고, 세컨드 샷이 헤저드에 빠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1년 5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에 성공한 이후 910일 만에 통산 4승에 성공했다. 그 사이 무려 준우승만 9번을 기록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날 우승으로 그간의 짐을 훌훌 털어버렸다. 

이날 승부는 매우 치열했다. 전날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이다연, 배소현, 임진희, 박현경의 희비가 초반부터 엇갈리면서 순위표는 요동쳤다. 우승트로피의 주인공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 속으로 숨어버렸다. 

오후 12시 45분에는 배소현이 1타 차 단독선두였고, 방신실, 이소영, 이채은, 박현경, 임진희까지 5명이 공동 2위로 추격전을 전개했다. 30분 만에 양상은 다시 변했다. 이채은과 박현경이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는 등 혼전의 연속이었다. 

배소현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 보기로 우승 대열에서 밀려났고, 이채은이 13번 홀(파4) 더블보기로 1타를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소영과 박현경의 맞대결 양상으로 변했다.

매치플레이 양상이었다. 박현경이 14번 홀(파3) 버디로 먼저 앞서자 이소영은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응수했고, 박현경이 16번 홀(파5) 버디로 다시 앞서가자, 이소영이 17번 홀(파3) 버디를 잡아내면서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진땀 승부를 이었다.

결국 연장 승부 끝에 박현경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2년 6개월 만에 맛보는 승리의 기쁨이었다.

서귀포=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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