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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배구, '32일만에 리턴매치'에서 베트남에 이번에도 리버스스윕 패배
홍성욱 기자 | 2023.10.01 19:05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40위)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세계랭킹 39위)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지난 8월 30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2-3(25-22, 25-19, 23-25, 17-25, 13-15)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리버스스윕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강소휘가 23점, 박정아가 18점, 이다현이 13점, 이선우가 11점, 정호영이 1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승리와는 한 뼘이 모자랐다. 반면 베트남은 에이스 타인 투이가 24점, 빅 투이가 17점, 뚜 린이 14점, 끼에우 찐이 13점, 티 찐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1세트 13-13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김다인의 2단 페인트와 이다현의 오른쪽 득점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강소휘의 두 차례 강타와 상대 오버넷 범실에  이은 정호영의 중앙 강타로 스코어는 19-14가 됐다.

강소휘의 왼쪽 강타로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은 김다인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정호영의 중앙 득점으로 리드 폭을 키웠고, 상대 3연속 범실 속에 1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2세트. 한국은 세트 초중반 12-15로 밀렸지만 이다현의 이동공격과 중앙득점으로 세 차례 득점하며 15-16까지 압박했다. 김다인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강소휘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강소휘의 강타과 상대 타인 투이의 범실로 20-19로 앞섰다.

세트 마무리 순간, 한국은 김연견의 디그에 이은 강소휘의 페인트 득점으로 2점을 앞섰고, 이선우의 왼쪽 강타와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2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박정아는 특유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3세트. 19-19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후 베트남이 흐름을 손에 쥐었다. 이날 경기 승패의 변곡점이었다. 뚜 린의 터치아웃 득점에 이은 왼쪽 강타로 베트남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박정아의 강타로 추격하려 했지만 빅 투이의 벽에 막혔다. 스코어는 19-22로 벌어졌다. 

한국은 이다현의 이동공격 득점과 강소휘의 왼쪽 강타로 21-22까지 압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베트남이 빅 투이의 이동공격으로 응수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강소휘의 왼쪽 공격은 아웃됐다. 이후 이다현의 이동공격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베트남은 빅 투이의 페인트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22였다. 

4세트. 18-18까지는 세트의 주인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었다. 이후 전개는 이번에도 베트남 쪽이었다. 끼에우 찐의 중앙 득점으로 베트남이 앞서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다현의 이동공격이 차단 당하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베트남은 빅 투이가 중앙에서 빠른 스윙으로 강타를 터뜨리며 리듬을 이었고, 타인 투이가 강력한 백어택으로 22-18까지 4점을 앞섰다. 한국은 박은진의 이동 공격과 상대 범실로 20-22로 추격했지만 베트남은 뚜 린과 탄투이의 연속 왼쪽 강타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한 뒤, 강소휘의 공격을 차단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22였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은 이선우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선취점에 성공했고, 박정아의 왼쪽 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3-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베트남은 뚜 린의 깔끔한 시간차 공격에 이은 빅 투이의 다이렉트 킬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힘겨루기는 10-10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박정아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1-10 리드를 잡았다. 베트남은 티 찐의 중앙시간차 득점으로 11-11 동점으로 맞섰다.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으로 다시 앞서나가려 했지만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혔다. 이어진 이선우의 공격도 차단당 했다. 

승기를 잡은 베트남은 티안 투이의 백어택 득점으로 14-11 매치포인트를 터치한 뒤, 뚜 린의 다이렉트 킬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세자르 감독은 "베트남과의 첫 경기가 무척 중요했는데, 패해서 아쉽다. 초반에 우리 경기력이 좋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베트남에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우리를 꺾었다"며 "무척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8강 라운드 중국, 북한전에서 최선을 다해 4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일 오전 최약체 네팔과 경기에 나선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8강 라운드에서 중국, 북한과 경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1패를 안고 싸우게 됐다. 결국 중국을 이기고 남은 상대 승패를 살펴야 하는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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