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혼성 혼계영 400ｍ 동메달 (항저우=연합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ｍ 예선을 통과한 뒤 "오늘 오후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하는 걸,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200ｍ 자유형에서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더니, 약 한 시간 뒤에 혼성 혼계영 400ｍ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도왔다.

혼성 혼계영 400ｍ에서도 황선우는 배영 이은지(방산고), 평영 최동열(강원도청), 접영 김서영(경북도청)과 함께 3분46초78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하루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황선우뿐이 아니었다. 이은지는 여자 배영 100ｍ 결승에서 1분00초03의 한국 타이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위에 올랐다.

전날 배영 200ｍ에서 3위를 차지하며 1998년 방콕 대회 200ｍ 심민지(3위)와 100ｍ 최수민(3위) 이후 25년 만에 한국 여자 배영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물한 이은지는 28일에도 개인 종목 메달을 따내면서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배영 100ｍ·200ｍ를 석권한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무려 37년 만에 단일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종목에서 메달 2개를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또한 이은지는 혼성 혼계영 400ｍ 첫 주자로 나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자신의 세 번째 메달이었다.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ｍ 결승에 출전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1분45초5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한국 수영 경영은 27일 하루에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이날까지 한국 수영의 메달은 금 3개, 은 2개, 동 8개다.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유형 800ｍ와 400ｍ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어, 한국 수영 경영은 2010년 광저우 대회(금 4개, 은 3개, 동 6개)를 뛰어넘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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