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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체력↓ 경기력↓’ 한국, 슬로베니아에 0:3 완패...조 최하위로 대회 마쳐
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 2023.09.24 19:52
한국 선수들. (C)우치(폴란드)=최지인 객원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마지막 경기에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낸 끝에 완패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아틀라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세계랭킹 26위)에 세트스코어 0-3(13–25, 20-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승리 없이 7연패로 C조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회를 마친 반면 슬로베니아는 5연패 이후 2연승을 거두며 6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다현이 12점, 정호영이 7점, 이선우가 6점, 문정원과 표승주가 각 5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공격득점은 38-39로 대등했지만 블로킹 2-12가 결정적이었다. 슬로베니아는 지파가 12점, 믈라카와 밀로직이 각 10점, 피오크가 9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이선우(4), 아웃사이드히터 이한비(2)와 표승주(5), 미들블로커 정호영(3)과 이다현(6), 세터 김다인(1)과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출전했다.

슬로베니아는 아포짓스파이커 믈라카(4), 아웃사이드히터 피오크(2)와 지파(5), 미들블로커 플라니악(3)과 밀로직(6), 세터 나지딕(1), 리베로 마제즈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한국이 2-5로 밀렸다. 이후 표승주의 두 차례 강타로 4-6까지 추격했지만 이다현의 서브 범실에 이은 정호영의 네트터치로 스코어는 5-10이 됐다.

작전시간 이후에도 이선우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각극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이한비의 왼쪽 강타도 아쉽게 아웃됐다.

6-12에서 한국은 이한비의 오른쪽 터치아웃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선우도 오른쪽 강타로 연속 득점에 나섰다. 정호영의 중앙 득점으로 한국은 9-12로 좁혀들었다.

하지만 이한비의 강서브가 아웃됐고, 표승주의 터치아웃 득점을 상대 챌린지 끝에 노터치로 판정됐다. 이후 한국은 정호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차단당했고, 연결 범실까지 나오며 10-18까지 밀렸다. 표승주의 왼쪽 득점까지 차단당하며 한국은 득점 루트를 찾기 어려웠다.

한국은 이선우가 상대 지파의 공격을 원맨 차단하며 사이드아웃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선우의 공격은 상대 벽에 막혔고, 교체 투입된 박정아의 서브도 네트를 때렸다.

슬로베니아는 믈라카의 오른쪽 강타에 이은 밀로직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고, 피오크의 밀어넣기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전광판은 25-13을 가리켰다.

2세트. 한국은 김다인의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아웃되며 출발했다. 이선우의 터치아웃 득점이 나왔지만 상대 믈라카와 지파의 공격은 막아내기 쉽지 않았다. 표승주의 공격까지 밀로직에 차단당했다. 스코어는 1-5가 됐다.

한국은 이선우의 두 차례 오른쪽 득점으로 추격했다. 정호영의 서브 때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로 스코어는 4-5까지 좁혀졌다.

이선우의 서브 득점으로 6-6 균형을 맞춘 한국은 치고나가지 못했다.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4실점했다.

작전시간 이후 한국은 이다현의 이동공격 득점으로 다시 힘을 냈다. 이한비는 왼쪽 강타로 화답했다. 하지만 상대 타점 높은 공격은 손을 쓰기 어려웠다. 범실까지 겹치며 스코어는 8-16으로 벌어졌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가운데 연결은 매끄럽지 못했다. 돌파구를 찾기 힘든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한국은 정호영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득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암울한 상황에서 이다현이 깔끔한 이동공격을 성공시킨 점은 위안거리였다. 표승주와 이다현의 득점으로 17-23까지 간극을 줄인 건 의미가 있었다. 상대 범실 이후 문정원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20-24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믈라카의 강타로 2세트도 슬로베니아가 따냈다.

3세트. 한국은 정호영과 문정원의 득점으로 초반 4-2 리드를 잡았다. 이다현의 두 차례 득점으로 6-4 리드는 이어졌다. 이다현은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고, 정호영과 문정원의 공격 득점으로 11-9 리드는 이어졌다. 이날 경기 가장 좋은 페이스였다. 박정아가 왼쪽 터치아웃 득점으로 화답하면서 12-10 리드는 이어졌다.

하지만 박정아의 왼쪽 공격이 플라니악과 자코비치에 연속 차단당하며 스코어는 12-12 동점이 됐다. 세자르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한국은 이다현의 공격 득점과 문정원의 서브 득점으로 14-12 리드를 잡았다. 

이후 슬로베니아의 작전시간이 요청됐고, 이어진 긴 랠리에서 한국은 박정아가 왼쪽 공격을 시도했지만 밀로직에 차단당했다. 박정아는 이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2점 리드를 이었다. 

슬로베니아는 지파와 피오크의 득점에 이은 정호영의 공격 범실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자코비치는 추가점을 올렸다.

한국은 박정아의 터치아웃 시도가 아웃되며  18-20으로 밀렸다. 하지만 문정원의 재치 있는 득점 이후 이다현의 재치 있는 중앙 득점으로 기어코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의 주인이 가려지는 순간, 한국은 이다현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21-21까지 맞섰다. 박정아는 왼쪽 강타로 22-21 리드를 알렸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표승주의 백어택이 블로킹에 막히며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슬로베니아는 지파의 왼쪽 강타로 다시 앞섰다. 한국은 이다현의 이동공격으로 다시 23-23까지 물고늘어졌다. 슬로베니아는 지파의 왼쪽 강타로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이어진 표승주의 공격은 밀로직에 막혔다. 슬로베니아가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25일 카타르항공편으로 도하를 경유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로 이동한다. 

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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