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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승부 뒤집은 샷과 퍼트' 장유빈 "타이거 우즈 처럼 나도 극적인 승부를 즐긴다"
군산=홍성욱 기자 | 2023.08.27 18:46
우승 후 활짝웃으며 인터뷰를 하는 장유빈. (C)KPGA 민수용

국가대표 장유빈이 연장 혈투 끝에 역전 우승을 거머쥐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장유빈은 27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CC(파72/7,442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3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전가람과 동률을 이룬 장유빈은 전가람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다음은 장유빈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오늘 사실 전반전에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7번 홀(파4)부터가 터닝포인트였다. 그 홀에서 원 온 이후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전환이 됐다. 이후 여섯 홀 연속 버디가 나오며 오늘 승부의 전환점이 됐다. 그리고 16번 홀(파5) 칩 인 이글을 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

#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졌다.

"벙커 턱이 높았다. 홀에 붙인다는 생각보다 우선 벙커 탈출을 목표로 했다. 벙커샷 이후 기회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트는 아무 생각 없이 보이는 라이 그대로 믿고 자신있게 스트로크 했다."

# 연장전에 들어갈 때 어떤 마음이었나.

아마추어 때는 연장 경험이 많았지만 프로에서는 처음이었다. 우승 자신감도 조금은 붙은 상태였지만 긴장은 했다. 티샷도 몸이 굳은 상태로 했다."

# 우승 직후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퍼트에 대한 부담을 이겨낸 것 같았다. 우선 내 자신이 대견했다. 내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었다. 또한 우승 직후 가족들 생각이 났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어제부터 응원해주신 분들이 생각났다. 감사드린다."

# 코리안투어 첫 승을 했고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팬들이 생겼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내 장점이다. 앞으로 좀더 샷과 퍼트를 보완하겠다. 개인적으로 타이거우즈 좋아한다. 스타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오늘 내가 펼친 플레이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극적이었던 것 같다. 좋은 샷과 퍼트가 나왔다. 펜들이 조금이라도 저의 스타성을 보셨으면 좋겠다."

# 위기를 돌파하는 힘은 무엇인가. 

"위기 상황일수록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럴 때 간단하게 생각한다. 퍼트 상황이면 라이만 보고 생각한다."

# 드리이브 비거리가 상당하다. 평균 어느 정도인가. 

"드라이브는 나의 장점이다. 거리도 짧지 않고 정확성도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평균은 290~295미터다."

# 언제 골프를 시작했나.

"7살 때 조부모님 댁에 놀러갔을 때 실내골프장에 가면서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고, 할머니는 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사촌들까지 4명이 실내골프장에 갔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나의 샷을 보고 좀 다르다고 판단하셨다. 그리고 권유하셨다. 그 계기로 시작했다."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은 받지 못하지만 시드를 얻게 됐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년 시드는 이번 우승이 아니어도 사실상 확정 단계였다. 오늘 우승으로 시드도 확정이 됐다. '(조)우영이형도 우승했는데 나도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우승을 하고보니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내년에는 코리안투어에서 주로 뛸 예정이다. 다승을 하고 싶다. 목표는 3승으로 잡고 시작하려 한다. 그리고 골프 인생 마지막은 PGA투어에서 뛰고 싶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앞으로 3주 동안 코리안투어 대회에 계속 출전한다. 잘 마무리 하고 싶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라온 자신감을 이어가고 싶다. 또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 국가대표팀에는 모두 잘치는 형들이 있다. 준비는 오로지 체력이다. 국가대표팀 코치님도 체력을 강조한다. 실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체력을 보강하고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하고 오겠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장유빈. (C)KPGA 민수용

군산=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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