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C)프로축구연맹

엄원상의 날이었다. 울산 현대도 미소 지었다.

울산은 10일 홈그라운드인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울산은 14승 2무 2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포항(승점 30)과는 14점 차로 벌어졌다. 반면 패한 제주는 8승 4무 6패 승점 2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울산의 대승을 이끈 건 엄원상이었다. 엄원상은 전반 29분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선취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바코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울산의 리드가 시작됐다. 

후반 7분에는 엄원상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머리로 골을 만들며 2-0 리드를 끌어냈다. 두 골 모두 엄원상의 움직임과 킥이 뒷받침됐다. 

2-0 직후 엄원상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직접 드리블을 하며 상대 수비수를 하나씩 제치며 골을 완성했다. 폭풍 질주와 돌파 능력의 정점이었다. 

울산은 주민규와 바코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조나탄이 한 골을 만회한 제주를 5-1로 눌렀다. 엄원상의 맹활약이 반짝반짝 빛나는 날이었다.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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