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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마지막 관문, 3팀 보호선수 제출과 보상선수 지명에 쏠리는 관심
홍성욱 기자 | 2023.04.23 11:12
왼쪽부터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 (C)KOVO

FA(프리에이전트)는 실전에 투입할 굵직한 주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다. 모든 구단들이 전력 보강의 핵심으로 FA 영입을 우선시한다. 신인선수 선발과 육성도 중요하지만 투자를 통해 에이스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전력 상승의 지름길이다.

2023 여자부 FA 시장에선 대상 선수 20명 가운데 25%인 5명이 이적을 선택했다. 특히 보상선수를 내줘야하는 연봉 1억 원 이상인 A그룹 선수 3명(박정아, 황민경, 김수지)이 팀을 옮겼다. 이들을 영입한 세 구단은 23일 정오까지 보호선수 6명을 상대 구단에 직접 통보해야 한다.

우선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를 한국도로공사에 내줘야 한다. 지난 시즌 FA였던 이고은 세터 영입 이후 아웃사이드히터 김세인을 내줬던 페퍼저축은행은 2년 연속 도로공사에 보상선수를 내주게 됐다. 지난해 고민에 비해 올해는 고심하고 있다. 보호선수 6명 가운데 5명은 우선 선정했지만 마지막 한 명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어떤 상황이라도 유망주 한 명은 빼앗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영입에 따라 현대건설에 선수 한 명을 내줘야 하지만 김수지 이적에 따라 흥국생명으로부터 선수 한 명을 보강할 수 있다. 누가 떠나고 누가 보강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황민경의 계약 시점이 김수지보다 빠르기 때문에 우선 선수를 내주고 나서 보강하는 절차를 따르게 된다. 

흥국생명은 김수지 영입으로 보상선수를 IBK기업은행에 내줘야 한다. 지켜야 할 선수가 여럿 있어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 한 명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5팀이 보호선수 선정과 보상선수 지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아시아쿼터 지명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일단 (페퍼저축은행이 제출한)명단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대영 이적으로 미들블로커 라인에 공백이 생겼지만 키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넓게 보며 선택하겠다는 생각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우리 팀은 아웃사이드히터 보강이 중요하다. 우선 이 포지션 보강을 생각한다. 고예림은 한 쪽 무릎수술을 마쳤고, 다음 주에 다른 쪽 무릎도 수술을 받는다. 재활은 빨라도 6개월을 예상한다. 아웃사이드히터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현대건설은 이틀 전 아시아쿼터에서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히터 위파위 시통(174cm)을 보강했지만 리시브 면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안정된 리시브가 가능한 선수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매우 분주하다. 보호선수도 선정해야 하고, 보상선수도 고민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은 "고민은 많지만 정석으로 하려 한다. 가장 팀에 필요한 선수를 보호선수로 묶고, 흥국생명이 제출한 선수를 본 뒤 전략적으로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구단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흥국생명 보상선수가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 

보호선수 제시는 잠시 뒤인 12시까지다. 이후 3개 구단의 보상선수 선택은 26일 오후 6시까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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