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챔프2] ‘확률 70%와 100% 사이’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홍성욱 기자 | 2023.04.01 09:45
대한항공 링컨(왼쪽)과 현대캐피탈 허수봉. (C)KOVO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선다. 두 팀은 4월 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틀 전인 3월 30일에 열린 1차전에선 대한항공이 3-1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따냈지만 2세트 이후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차전 승리로 대한항공은 확률 70%에 올라탔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7차례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의 우승은 12차례로 확률로 환산하면 70.59%였다. 오늘 경기는 대한항공이 2연승을 거두느냐, 아니면 현대캐피탈이 1승 1패로 시리즈 향방을 원점으로 돌린 가운데 천안으로 내려가느냐 여부가 달려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0%다. 2연승을 선점한 8차례 모두 최종 우승으로 귀결됐다.

오늘 대한항공이 승리한다면 역대 데이터로 따져본 우승 확률을 70%에서 100%로 끌어올린다. 반면 현대캐피탈이 승리한다면 확률 70%는 유지된다. 체감 확률은 50:50으로 바뀌게 된다. 2차전이 시리즈 장기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링컨이 28점, 정지석이 16점, 곽승석이 14점을 올렸다. 공격 득점에서 59-52로 앞섰고, 서브 득점에서도 5-2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 득점은 8-8로 대등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4점, 오레올이 16점, 이시우가 8점이었다.

경기의 변곡점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후반이었다. 23-22까지는 현대캐피탈이 1점을 먼저 앞섰다. 이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공격 득점에 이은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막힌 것이 뼈아팠다. 대한항공 링컨의 서브는 네트에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렇게 3세트가 마무리 됐다.

2차전에서 주목할 선수는 현대캐피탈 오레올이다. 1차전 1세트에 좋았던 오레올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졌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움직임이 둔해졌다. 좋았을 때의 모습과 달랐다. 스텝을 밟으며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스피드가 떨어졌다. 오늘 경기 이 부분을 눈여겨봐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역할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허수봉의 파워는 엄청났다. 알고도 막기 어려운 코스를 찔렀다. 허수봉이 공격 득점을 뿜어내야 빅3 득점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1차전에서 대한항공 한선수 세터와 현대캐피탈 김명관 세터의 경기운용은 차이가 났다. 오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김명관 카드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이현승 카드를 뽑을 것인지도 체크포인트다.

두 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이미 한선수 세터는 이현승 세터에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현대캐피탈이 세터 부문 열세를 어느 정도까지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주말인 토요일이지만 오후 2시가 아닌 7시에 경기가 시작되는 건 평소와 다른 점이다. 이유는 프로야구가 오늘 개막하기 때문이다.

1차전이 펼쳐진 이후 43시간이 아닌 48시간 만에 2차전이 열린다. 이는 체력 회복이 필요한 현대캐피탈에 조금 유리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크게 작용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토요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관심이 쏠린다. 2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1승 1패로 균형을 잡으려는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