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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방어 성공’ 이경훈,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위너
홍성욱 기자 | 2022.05.16 11:00
우승트로피를 든 이경훈이 아내, 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PGA

이경훈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크 랜치(파72)에서 막을 내린 2022 PGA(미국프로골프)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나흘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 우승이었다.

12번홀(파5) 이글에 이어 13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3타를 줄인 것이 우승의 발판이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이경훈은 조던 스피츠(미국)의 마지막 홀 이글 도전이 실패하면서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했다.

지난해 궂은 날씨 속에서 투어 첫 승을 따냈던 이경훈은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이경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임신한 아내와 기쁨의 포옹을 했던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 직후 아내, 딸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2년 연속 눈물을 보였다.

이경훈은 “꿈인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 솔직히 시작 전에는 우승까지 생각한 건 아니었다. 타수 차이도 나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다. 2번홀(파4) 20미터 롱퍼트가 들어가면서 모멘텀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버디 5개를 잡아도 선두는 아니었다. 그냥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12번홀 이글 이후 우승경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퍼터를 바꾸고 멘탈 코치와 캐디까지 교체한 이경훈은 “올해 몇 달 동안 잘 안됐다. 그래서 원래 함께했던 코치로 되돌아갔다. 퍼터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었고, 그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 있었다. 내가 오히려 마음을 비웠다. 이런 부분이 경기력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가족들 앞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경훈은 “아버지와 어머니, 와이프와 딸이 옆에 있다. 부모님이 몇 달 와계셨는데 계시는 동안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에 짐이 있었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 정말 기분이 좋다. 아내와 딸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하다. 스폰서에 감사드리고 또한 새벽부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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