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KLPGA 박준석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소미가 2021 개막전 위너로 시즌을 출발했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210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1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 상금 1억 2,6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우승이었다.

이소미는 첫 날 이븐파에 이어 둘재 날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도 3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

챔피언조는 이소미, 이다연, 장하나였다. 이다연이 전반부에서만 3타를 잃으며 쳐졌고, 장하나가 2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하나의 13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는 공동 선두를 가리켰다.

이소미는 15번홀(파5) 버디로 다시 선두가 됐다. 갈림길은 16번홀(파4)이었다. 이소미가 파를 세이브 한 반면, 장하나가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으면서 두 선수 사이에는 3타 차 간극이 생겼다.

이소미는 17번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소미는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 기쁘다. 개막전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3번홀(파4) 보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컨드 샷을 잘못 쳐 파만 해도 잘하는 거라 생각했다. 어려운 라이였다. 6번홀(파4)도 차분하게 넘기려 했다. 좋은 버디 찬스를 잡으면서 흐름을 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통산 2승에 성공한 이소미는 “지난 해 첫 우승을 하면서 정말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긴장된 순간 무조건 아이언으로 끊어 갔겠지만 이번에는 유틸리티를 들었다. 긴장된 순간에도 과감해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상금왕 타이틀 욕심이 난다는 이소미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장하나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2위를 기록했고, 정슬기가 1언더파 287타로 3위에 자리했다. 임희정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4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조아연, 정윤지, 김지영2, 이슬기2가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전예성, 이다연이 공동 9위로 톱10에 들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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