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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부자’ 대한항공 vs ‘세터 고민’ 우리카드
홍성욱 기자 | 2020.11.24 11:27
왼쪽부터 대한항공 한선수, 유광우, 황승빈, 우리카드 이호건, 하승우.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4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6승 3패 승점 17점으로 3위고, 우리카드는 3승 5패 승점 10점으로 4위다. 순위는 3위와 4위로 촘촘하지만 승점 차는 7점으로 큰 편이다.

현재 V-리그 남자부는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대한항공이 맹추격하고 있다. 우리카드, 한국전력,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4위부터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이 눈에 들어온다. 7연패 이후 선수단 개편으로 3연승을 거뒀다.

우리카드가 중하위권 혼전 싸움에서 버텨내려면 오늘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항공도 선두 추격을 위해 오늘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

두 팀 모두 고민거리가 있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비예나의 폼이 올라와야 한다. 비예나는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9일 삼성화재전에 결장했다. 무릎에 통증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의 통증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임박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 자리는 임동혁이 대신하게 된다.

지난 경기 임동혁은 17점(공격점유율 34.4%, 공격성공률 38.1%)을 올렸다. 비예나가 가장 최근 출전한 15일 한국전력전에서 18점(공격점유율 35.3%, 공격성공률 43,9%)을 기록한 것과 수치상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얘기가 좀 다르다. 상대는 확실한 라이트 나경복이 있다. 외국인선수가 아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출전 유무과 관계없이 어느 정도 맞서야 한다. 비예나가 활약한다면 가장 좋고, 임동혁이 대신 나와도 지난 경기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 두 선수가 분담할 가능성도 있다. 레프트에서는 대한항공이 정지석과 곽승석으로 풀어간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류윤식 혹은 한성정이다. 알렉스의 폼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서브도 강한 선수다. 접전이 예상된다. 대한항공 아포짓의 득점력이 오늘 경기 키다.

우리카드의 고민은 시즌 개막 때부터 세터였다. 하승우 체제로 출발했지만 결국 이호건으로 주전 세터를 바꿨다. 지금은 이호건도 미덥지 못한 부분이 있다. 어쩌면 당연하다. 세터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다. 다만 실전을 통한 경험치가 축적되지 못했다.

명세터 출신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연습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습과 실전의 괴리감이 줄어들어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대한항공은 지금 세터 부자 팀이 됐다. 기존 한선수와 유광우에 오늘부터는 전역한 황승빈까지 뛸 수 있다. 황승빈은 실력 있는 세터다. 당장 실전에 투입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세터 출신인 산틸리 감독은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 좋은 세터 3명이 있어도 고민이 큰 대한항공이다. 때론 없는 게 많을 때보다 심적으로 편할 수도 있다. 교통정리는 프런트의 몫이다.

두 팀은 지난 10월 17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대한항공이 3-2로 어렵사리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2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이후 3세트 23-21 우위를 지키지 못하며 결국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바 있다. 3세트를 따낸 나경복의 백어택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오늘 경기 역시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는 오후 7시 계양체육관이다.

아쉬운 건 오늘 경기부터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는 점이다. 중계방송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케이블TV는 SBS스포츠가 중계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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