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PO1] ‘명품 투수전 끝에 웃었다’ 두산, KT에 3:2 승리...플렉센 데일리 MVP
정현규 기자 | 2020.11.09 22:48
김재환. (C)두산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두산베어스가 명품 투수전 속에 먼저 웃었다. 플렉센의 호투가 빛났다.

두산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터진 대타 김인태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1승을 먼저 챙겼다. 김태형 감독이 중시했던 1차전을 손에 넣은 것.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81.3%에 이른다. 총 32회 가운데 26차례나 된다.

경기는 초반과 중반까지 팽팽했다. 두산 크리스 플렉센과 KT 소형준의 팽팽한 선발 대결 속에 전광판은 '0'이 차례로 새겨졌다.

균형이 깨진 건 8회초였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선두 타자 최주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선 오재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김재윤에 넘겼다.

하지만 김재윤이 실점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두산 선수들은 기회에서 강했다.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KT는 8회말 힘을 냈다. 선두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황재균의 좌익수 방면 타구는 김재환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두산도 불펜을 가동했다. 플렉센을 내리고 이영하를 올렸다. 효과는 있었다. 이영하는 강백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로하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영하와 유한준의 승부가 이어졌다. 승자는 유한준이었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를 중전 안타로 연결시키며 주자 2명을 홈으로 안내했다. 순식간에 2-2가 됐다.

두산은 9회초 손쉽게 득점하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재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대주자 이유찬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재원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대타 김인태를 기용했다. 김인태는 바뀐 투수 조현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KT도 9회말 선두 박경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조용호의 번트가 뜨면서 아웃카운트만 늘었고, 배정대와 문상철이 3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산 선발 플렉센은 7⅓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쳤고,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10개 이상 삼진을 잡아냈다. KT는 고졸신인 소형준이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지만 종이 한 장 차이였다. 

플렉센이 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뽑혔다. 

두산은 유리한 고지에서 2차전에 나선다. 창단 후 첫 가을야구 경기에서 패한 KT는 반격을 노린다. 두산은 최원준, KT는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등판한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현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