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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모범형사」 중반부 넘을수록 인기 상승하는 이유
이진원 기자 | 2020.08.08 15:12
사진제공 =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스포츠타임스=이진원 기자] ‘모범형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하나의 은폐된 진실을 좇는 통쾌한 수사극. 초반부터 '웰메이드 장르물'이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후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특히 지난 10회에서 전국 6.4% 수도권 7.4%를 기록,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이에 중반부가 넘어갈 수록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요인을 분석해봤다.

▲ 다른 장르드라마와 차별화된 스타일

'모범형사'는 여타 수사물에서 선보였던 에피소드 포맷에서 벗어나 있다. '5년 전 살인 사건의 은폐된 진실'이라는 큰 줄기 아래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수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형사 강도창(손현주)이 파트너 형사 오지혁(장승조)과 함께 2건의 살인으로 사형수가 된 이대철(조재윤)의 누명을 벗겨주는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지난 8회에서 이대철이 재심 재판에서 패소, 원심 그대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전개는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모든 것이 가능한 영웅이 등장하지 않지만, 평범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연대하며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 사이의 또다른 대결구도

'모범형사'의 힘은 진실을 세상에 공표하기 위해 쫓는 자와 그것을 필사적으로 덮기 위해 할 수 있는 뭐든 저지르는 자들 사이의 간극에서 나온다. 그러나 자칫 뻔한 전개일 수도 있는 이 플롯에 도망치는 자들 사이에 또 다른 대결구도를 만들어 차별화했다. 비밀을 숨기고 있던 자들의 공동의 목표는 사건의 피해자 이대철이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형집행이 이뤄졌고, 이후 이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드러났다. 필요에 따라 서로를 이용했던 오종태(오정세)와 유정석(지승현)은 서로를 견제했고, 오종태의 수족으로 활동하던 남국현(양현민)은 본인이 위기에 처하자 오종태를 압박하는 뉴스 인터뷰를 했다. 이대철 사건을 이용해 무죄를 받고 교도소를 나온 김기태는 유정석, 유정렬(조승연) 형제의 “더 큰 약점”을 찾기 위해 오종태와 손잡았다.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이들의 대결 구도가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구멍 없는 연기, 인간애 울리는 따뜻한 캐릭터

누구 한 명 버릴 것 없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낸 배우들의 열연 역시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승진을 위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던 강도창과 과정이 어쨌든 범인만 잡으면 됐던 오지혁을 비롯해, 강력2팀 형사들까지, '모범형사'에는 '모범' 형사가 없었다. 그러나 은폐된 진실이 드러나자 '형사로서의 소신'을 택했고, ‘모범’ 형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진서경(이엘리야) 역시 여전히 두렵지만 기자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시 한번 진실을 파헤치기로 했다. 여기에 사형 집행 당일까지 딸을 위해 미소 짓던 이대철, 그런 아빠의 바람대로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한 이은혜(이하은)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에 인간애를 울리는 캐릭터들이 신인들조차 구멍 없는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에 힘을 싣고 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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