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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하승우, 우리카드 고공행진 이끌 야전사령관
홍성욱 기자 | 2020.08.08 11:49
인터뷰를 마치고 미소를 보이는 하승우. (C)인천,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폭풍성장이 눈부시다. 

1995년생인 하승우는 지난 2016-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코트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2019-2020시즌 후반부다. 당시 팀의 주전세터였던 노재욱이 허리 부상을 당해 하승우가 코트에 나섰던 것. 

기대와 우려속에 코트에 선 하승우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 코트를 흔들었고, 토스도 과감했다. 껍질을 깨고 하승우가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미 그를 눈여겨 봤던 신영철 감독은 새 시즌 하승우의 활약을 기대하며 밀착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하승우는 팀의 주전 세터다. 지난 4월 29일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4:3 트레이드를 통해 노재욱, 황경민, 김광국, 김시훈을 보내고 류윤식, 송희채, 이호건을 받았다. 

팀의 주전 세터는 하승우로 바뀌었다. 신영철 감독이 하승우를 믿었기에 가능했던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지낸 비시즌. 하승우는 구슬땀을 흘리며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보완했다. 

지난 6일 팀 훈련장소인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하승우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팀은 상대를 압도했다. 

하승우는 서브 순서 때마다 강력한 서브와 더불어 날카로운 목적타를 적절히 섞어 상대 코트를 흔들었고, 빠른 속공 토스와 더불어 적절한 배분을 통해 야전사령관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였다.

1세트 22-21 리드 상황에서 원맨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환호했고, 상대 추격으로 다시 23-23 동점 상황에선 나경복을 향한 정확한 두 차례 토스로 세트를 따냈다. 자로 잰듯 한 토스가 올라가자 나경복이 리듬을 타고 도약해 강타를 퍼부었다. 

하승우는 이날 경기에서 윙 플레이어와 미들블로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배분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패스페인트 득점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하승우는 “비시즌 훈련을 하면서 발전하는 부분을 느끼기 보다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더 드러나 보였다. 토스한 공이 가다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리시브가 잘 안됐을 때의 토스 또한 그렇다. 매번 감독님이 체크해주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다. 주전 세터로 시즌을 잘 치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승우가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체력이다.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요소다. 

하승우는 “시즌을 대비해 체력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쓴다. 몸도 키우려고 한다. 5kg을 늘렸고, 근육도 더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는 속공 토스가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도 붙었다. (나)경복이와 퍼펙트한 리듬을 살려가야 한다. 알렉스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 호흡이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우가 빨리 올라오고 있다. 더 성장할 것이다. 가끔씩 이전 습관들이 나온다. 공이 짧거나 죽는다. 이럴 경우 공격수들이 타점을 살릴 수 없다. 다듬어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를 믿고 있었다. 이유도 명쾌했다. 신 감독은 “승우는 성격이 쾌활하다. 끼도 있다. 그걸 잘 살려주는 것이 지도자의 일이다. 기대가 크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하승우는 “이전부터 서브는 자신감이 있었다. 훈련 때도 사인이 왔다. 자기 말고 다른 사람쪽으로 넣으라는 사인이었다. 요즘은 토스에 부쩍 더 신경쓰고 있다. 특히 중앙파이프 공격도 살리려 한다”라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하승우는 시즌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제천에서 열리는 KOVO컵에 나선다. 그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하승우는 “끝까지 열심히 하면 성적은 따라올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땀의 결실을 믿고 있는 하승우. 이제는 그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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