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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적지에서 일본에 3-1 통쾌한 역전승...이재영 26점 맹활약
홍성욱 기자 | 2019.09.16 21:38
한국 선수들. (C)FIV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적지에서 일본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는 16일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월드컵 일본(세계랭킹 6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2, 27-25)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재영이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김연경이 22점, 김희진이 17점을 올렸다. 김수지도 블로킹 6득점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세터 이다영,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9-9 동점에서 한국이 앞서나갔다. 양효진이 신나베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김연경은 후위 강타로 11-9를 전광판에 새겼다.

김희진의 오른쪽 득점에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스코어는 14-10으로 벌어졌다. 이재영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6-13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양효진의 원맨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17-14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일본은 추격했다. 이시카와의 왼쪽 득점에 이시이의 서브 에이스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김연경의 왼쪽 강타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8 리드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이후 연속 4실점이 뼈아팠다. 긴 랠리 끝에 이시카와에 실점했고, 김수지의 이동공격이 아웃됐다. 사토의 두 차례 서브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이재영의 왼쪽 강타와 터치 아웃 득점으로 22-23 재추격에 나섰지만 이다영의 서브가 아웃되며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이후 김희진의 오른쪽 득점으로 23-24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시이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스코어는 23-25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블로킹 5-0 우위를 가져갔지만 서브 득점에서 1-4로 밀렸고, 범실도 5개로 일본의 3개보다 많았다. 

2세트. 5-5 동점에서 김희진의 오른쪽 득점으로 한국이 6-5 리드를 잡았다. 이다영의 2단 페인트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한국이 10-6으로 4점을 앞섰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23-19 리드를 이었다. 이재영은 네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양효진과 박정아가 철벽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세트가 마무리됐다. 한국이 2세트를 25-19로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상황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 3-1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의 두 차례 왼쪽 득점에 이재영의 재치 있는 페인트 득점이 나오며 전광판은 8-4를 가리켰다. 

한국은 이재영의 강타에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10-5 더블 스코어로 앞섰고, 이재영의 신들린 두 차례 득점에 12-6 더블 스코어가 이어졌다. 요코하마 아레나는 고요해졌다. 

김연경은 원맨 블로킹 득점 이후 양쪽 손을 활짝 펴 비행기 세리머니를 했다. 스코어는 14-7까지 벌어졌다. 

일본은 추격했다. 신나베와 고가에 이어 아라키까지 득점하며 14-10까지 따라붙었고, 김희진의 공격 범실로 14-11까지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한국은 김희진의 득점 이후 강서브가 김연경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다시 17-12로 5점 차를 만들었다. 일본은 끝까지 추격했다. 고가의 두 차례 득점에 아쿠타가와에 이은 이시카와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18-17까지 압박해왔다. 

하지만 한국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재영의 득점에 이은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7 리드를 가져왔다. 

일본이 아쿠타가와의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0-19까지 따라붙자 한국은 김연경의 백어택 득점으로 21-19로 2점 격차를 유지했다. 

양효진이 중앙 득점으로 22-19를 만들자 김연경의 후위 강타에 이은 두 차례 왼쪽 강타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22였다. 

마지막이 된 4세트. 3-3 동점에서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국이 4-3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공격 범실로 6-4로 앞선 한국은 김수지의 중앙 득점으로 7-4로 앞서며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김희진의 후위 득점에 김연경의 강타로 9-6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 범실, 김희진의 공격 범실, 김수지의 이동공격 차단으로 순식간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다시 가다듬었다. 이재영이 연속 강타로 11-9 리드를 찾아왔고, 김연경의 후위 득점에 이재영의 강타가 더해졌다. 상대 네트 터치 범실에 이재영의 왼쪽 강타와 빈공간 찌르기 득점으로 16-10까지 달려나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쥐었다. 

일본은 이시이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다시 17-14 추격에 나섰지만 미야시타의 서브가 아웃되며 흐름이 꺾였다.

한국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희진이 완벽한 블로킹 득점으로 19-15를 만들자 김연경도 블로킹 득점으로 화답하며 20-15를 전광판에 점등시켰다. 

일본은 이시카와의 연속 득점으로 20-17까지 압박했다. 한국은 작전 타임 이후 김연경의 전위 강타로 21-17 리드를 이었다.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21-19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재영이 침착하게 공격 득점을 올리며 22-19로 달아났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3-19까지 올라섰다. 

이재영의 추가점이 폭발하며 매치 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연속 실점으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 상황에선 이시이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4-25 세트 포인트에 올렸다. 이 때 한국은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5-25로 기사회생했다. 이재영은 왼쪽 강타로 26-25 매치 포인트를 다시 만들었다. 여기서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일본에 승리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김희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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