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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1차전에 모든 게 걸렸다’ 우리은행 vs 삼성생명
홍성욱 기자 | 2019.03.14 08:37
우리은행 김정은(왼쪽)과 삼성생명 김한별.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차전에 모든 게 걸렸다.’

겨울스포츠 플레이오프 시즌이 찾아왔다. 14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선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의 서막을 알리는 경기다.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절대강자 우리은행은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 이후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해 지친 상대를 그로기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도전자가 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우리은행을 상대로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7차례 맞대결에선 우리은행이 5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팀 상성상 우리은행이 우위에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가드 박혜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에 결장했다. 박혜진은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지난 11일 미디어데이 때 완쾌 사실을 알렸다.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박혜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위성우 감독은 신인 박지현에게 풀타임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게임 체력을 키우며 빠른 적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한 것. 박지현은 3점슛과 더불어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포스트시즌 우리은행의 키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최근 최은실의 슛감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그 흐름이 이어진다면 금상첨화다. 관록의 임영희와 더불어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김정은이 있기에 최은실의 활약은 팀 전체적인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전망.

외국인선수 모니크 빌링스는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우리은행은 박스 아웃에 의한 리바운드 획득과 그에 따른 속공을 주무기로 삼는 팀이다. 이전 외국인선수 크리스탈 토마스는 백코트가 늦어 리바운드를 따내도 속공 전개가 어려웠다. 아웃 넘버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공격도 지연됐다. 하지만 빌링스가 뛰어주면서 우리은행 스타일의 농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 부분이 원활하게 이뤄질지가 체크포인트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과 이주연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이번 플레이오프의 포인트로 꼽았다. 이 두 선수가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경기는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박하나의 활약이 필수다.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주죽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전에는 박하나가 기존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김한별과 배혜윤이 없는 상황에서 박하나의 슛 셀렉션 과정은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경기에서 박하나의 집중력이 중요한 이유다.

인사이드 높이와 파워에서는 삼성생명이 밀리지 않는다. 티아나 하킨스는 외곽 3점포를 보유했고, 몸싸움과 리바운드에도 강점이 있다. 배혜윤의 득점력 또한 탄력을 받은 날에는 상당하다. 김한별은 삼성생명 승리의 키맨이다.

오늘 경기는 기선제압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올라갈 확률은 81%다. 더 중요한 건 2차전에 경기를 끝내고, 나흘 브레이크 기간을 확보해야 챔프전 우승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1차전을 패하고 2차전과 3차전을 이긴다 해도 고갈된 체력으로는 KB스타즈를 상대하기 버거워진다. 결국 왕좌의 자리를 지키거나 차지하기 위해선 1차전 승리에 이은 2차전 승리가 필수적이라는 것.

6년 동안 정상을 유지한 우리은행이나 2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삼성생명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경기는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농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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