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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2점의 만남’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17.11.18 01:15
도로공사 문정원(왼쪽)과 KGC 한송이.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제대로 만났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주말인 18일 김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승점이 12점으로 같고, 순위만 다르다. 원정팀 KGC인삼공사가 4승 3패로 3위고, 홈팀 도로공사는 3승 4패로 4위다.

선두인 현대건설이 승점 14점인 상황이라 오늘 승점 3점을 따내는 팀은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리그 개막 이후 선두경쟁은 치열하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표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5위 GS칼텍스와 6위 흥국생명이 중상위권과 살짝 간극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1~2경기만 잘 치르면 올라올 수 있는 거리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자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지금 밀려서는 안된다. 도로공사와 KGC 모두 중요한 길목에서 승부를 펼친다.

홈팀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현대건설에 패하며 3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다시 상승반전에 나서는 상황.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잡아냈지만 3세트에 문정원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교체 투입된 선수들까지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원정팀 KGC도 3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11일 IBK에 0-3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하지만 15일 흥국생명전에서 3-0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의 테일러 심슨이 출전하지 않은 점도 손쉬운 승리의 원인이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KGC의 3-2 승리였다. 도로공사에게 오늘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당시 도로공사는 1세트 접전에서 29-27로 세트를 차지했고, 2세트도 25-20으로 가져왔지만 3세트 경기마무리에 실패하며 무너졌었다. 오늘 경기는 잡은 흐름을 마무리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와 박정아가 전후위에서 큰 공격을 담당한다. 중원은 정대영과 배유나가 지키고 있다. 이효희 세터와 임명옥 리베로 또한 전력의 축이다. 중요한 건 리시브 라인에 서는 문정원이다. 리시브는 물론이거니와 강력한 서브까지 뿜어낸다. 간헐적인 공격도 선보이고 있다. 문정원이 자기 역할을 해낼 때 도로공사의 전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의 공격이 전후좌우에서 맹렬하게 폭발하고 있다. 리시브 라인에는 한송이와 최수빈이 선다. 센터는 한수지와 유희옥이 자리하고 있다. 세터 이재은과 리베로 오지영 라인도 고정됐다.

오늘 경기 역시 목적타를 받는 도로공사 문정원과 KGC 한송이의 역할에 1차전인 향방이 갈릴 듯 싶다. 그 이전에 서브를 강하거나 까다롭게 넣는 것 또한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문정원이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지만 범실을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잘 들어갈 땐 최강의 무기가 되지만 범실이 많아질 경우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다.

리시브가 양쪽 모두 어느 정도 버텨준다면 경기는 속공과 블로킹 싸움으로 번진다. 속공에선 도로공사가 비교우위를, 블로킹에선 KGC가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당일 컨디션 또한 중요한 변수다.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부분과 그 흐름을 내주지 않고 붙들고 가는 것은 당일 컨디션이 크게 작용한다. 이바나와 알레나의 화력싸움에 속공과 블로킹 대결까지 도로공사와 KGC의 주말격돌은 여러 볼거리 속에 중상위권 판도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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