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개막엔트리 271명 중 70명만이 자리 지켰다
홍성욱 기자 | 2016.09.01 06:00
'엔트리 개근'으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들. 이승엽, 최영필, 유희관, 박용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C)삼성라이온즈, KIA타이거즈, 두산베어스, LG트윈스.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 4월 1일 개막한 2016시즌이 어느덧 9월로 접어들었다. 팀 별로 144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도 벌써 전체 일정의 80% 이상을 소화했다. 이제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질주만이 남았다.

9월 1일부터는 확대엔트리가 적용된다. 가용인원이 늘어나면서 더욱 세밀한 야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중요한건 기존 주축 선수들이다. 개막전 때 생각했던 10개 구단 사령탑의 구상이 구체화되는 과정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또한 이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타임스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271명의 등록 현황을 점검했다.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한 차례도 말소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선수는 70명 뿐이었다. 전체 개막 엔트리의 26%.

70명에는 순수하게 4월 1일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야수들과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개막 일주일 안에 등록된 투수가 포함됐다.

그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도 있었고, 성적 부진으로 자취를 감춘 선수들도 있었지만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정진하는 선수들은 이번 조사 결과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또 하나 성적이 좋은 팀일수록 ‘엔트리 개근’중인 선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영필(KIA)과 이승엽(삼성) 등 40대 노장 선수들도 포함돼 평소 자기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다음은 구단별로 살펴본 현재까지 엔트리를 지킨 선수들이다.

▲ 두산 9명

두산은 투수 4명이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보우덴과 유희관에 이어 장원준(4/5 등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단독 선두 질주에 공을 세웠다. 이현호도 불펜에서 자기 역할을 꾸준히 해냈다.

내야에선 허경민과 김재호가 자리를 지켰고, 류지혁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외야에선 민병헌과 박건우가 엔트리 개근 중이다.

▲ NC 11명

2위 NC는 11명이나 엔트리 개근 선수가 보였다. 투수에선 스튜어트와 임창민에 이어 4월 6일 등록된 이민호가 보였고, 포수 김태군도 항상 함께했다.

내야수 4명(지석훈, 테임즈, 박석민, 조영훈)과 외야수 3명(김성욱, 이종욱, 나성범)의 이름도 각인됐다. 선수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넥센 13명

넥센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3명이 엔트리를 지키며 팀 성적을 견인했다. 투수에선 마정길과 김상수를 비롯, 이보근과 박주현에 이어 마무리 김세현까지 꾸준한 모습이었다. 4월 6일 선발로 나선 신재영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내야에선 서건창과 김민성 외에도 김하성이 개근 대열에 합류했고, 외야에선 이택근과 고중욱에 이어 박정음과 대니돈까지 왕성한 체력을 자랑했다.

▲ KIA 6명

5할 승률 아래 7팀은 엔트리 개근중인 선수가 확연히 적었다. 4위 KIA는 최고참 투수 최영필이 자리를 지켰고, 양현종과 더불어 4월 2일 등록된 헥터가 선발에서 힘을 냈다. 김광수의 이름도 보였다.

야수는 2명 뿐이었다. 캡틴 이범호가 꾸준한 활약을 이었고,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주형도 자리를 지켰다.

▲ SK 6명

SK는 선발 켈리와 마당쇠 채병용이 꾸준했다. 포수 김민식도 엔트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내야수 중에는 최정과 김성현이 자리를 지켜냈고, 외야에선 간판 타자 정의윤이 개근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 LG 3명

LG는 자리를 지켜온 선수가 3명밖에 없었다. 불펜의 키플레이어 임정우와 외국인 투수 소사가 자리를 지켰고, 야수 가운데는 고참 박용택이 유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시즌을 치르고 있다.

▲ 한화 7명

7위 한화는 7명이 개막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투수 가운데 박정진과 정우람, 그리고 송창식의 이름이 보였다. 송창식은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부상으로 빠져 있어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야수에선 포수 차일목과 내야수 정근우, 김태균에 이어 로사리오까지 자리를 지키며 팀을 지탱했다.

▲ 롯데 2명

8위 롯데의 성적이 하위권에 있는 이유는 주전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진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4월 2일 선발로 나선 레일리가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지켰을 뿐 나머지 선수들을 1군과 2군을 들락거렸고, 야수 가운데도 손아섭 혼자 엔트리에 끝까지 남아있었다.

균형 잡힌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관리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 삼성 7명

9위로 가라앉은 삼성은 7명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마운드에선 김대우와 백정현에 이어 4월 6일 로테이션에 합류한 윤성환이 꾸준했다. 포수 이지영도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안방을 거르지 않고 지켜왔다.

‘라이온킹’ 이승엽은 관리의 대명사로 남았고, 김재현과 박해민도 시즌 내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 kt 6명

KBO리그 2년째인 kt는 7명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투수에선 4월 5일 선발로 나선 밴와트와 4월 7일 선발인 주권이 로테이션을 지켜냈다.

이적생 피어밴드는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팀을 옮기며 시즌을 꾸준히 치러내고 있다. 개막 이후 넥센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피어밴드는 7월 22일 웨이버 공시됐고, 이후 7월 31일 kt 이적 등록 후 개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t 야수들 중에 내야에선 박경수과 박기혁의 이름이 보였고 심우준도 개근 진행중이다. 외야에선 이대형이 호타준족을 연일 과시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