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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신태용 감독의 밀당 리더십
김가을 기자 | 2016.07.06 06:35
신태용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떨리고 긴장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에는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또래가 모여 있어 자연스럽게 편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있지만 ‘분위기 메이커’ 신태용 감독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문창진은 “우리팀에서 밝은 분위기를 끌어가는 사람은 감독님이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사실 처음에 대표팀을 맡을 때는 얼떨떨했다. 출장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표팀 감독직 얘기를 들었다. 9시간 내내 한숨 못자고 고민한 끝에 대표팀을 맡기로 했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상당히 어려워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감독을 맡은 직후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고 장난도 쳤는데 쉽지 않았다. 문창진도 초기에는 나를 보면 도망다녔다. 그러나 이제는 내게 와서 이런저런 얘기도 잘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늘 가벼운 분위기만 가지고 가는 것은 아니다. 신 감독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행동하려고 한다. 평소에는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지만 중요한 사항을 전달할 때는 목소리 톤부터 다르게 한다. 흔히 말하는 밀당(밀고 당기기)이다. 팀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웃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마다 개성이 있다.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진 만큼 그 특징에 맞춰서 선수들을 대하려고 노력한다. 감독에게 밀당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 감독의 밀당은 선수들에게 자극이자 힘이 되고 있다. 이찬동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했다. 그 자리가 부담스럽고 버거웠다. 그때 감독님께서 ‘자신감 잃지 말라’고 격려해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반면 이창민은 “감독님이 나를 볼 때마나 놀린다.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환한 분위기 속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해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결전지인 브라질로 출국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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