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축구 K리그
[현장메모] “목표는 메달” 유쾌한 반란 꿈꾸는 ‘골짜기 세대’
김가을 기자 | 2016.07.05 16:41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파주, 김가을 기자]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라 메달을 거는 것을 생각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승우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는 오는 8월 5일 피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 멤버와 비교해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들에게는 ‘골짜기 세대’라는 씁쓸한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골짜기 세대라는 편견과 우려를 딛고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제 어린 선수들은 리우로 향해 ‘골짜기 세대’의 유쾌한 반란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마이크 앞에 선 어린 선수들은 골짜기 세대의 반란을 다짐했다.

이슬찬은 “4년 전에 형들이 런던올림픽에서 정말 잘했기에 우리가 골짜기 세대로 불리는 것 같다. 리우에 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꼭 결승전에 오르고 싶다”며 웃었다.

최규백도 “이번 대표팀을 두고 ‘골짜기 세대’라고 말씀하신다. 선수들이 더욱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류승우는 “목표는 당연히 메달이다. 메달 색은 상관없다. 요즘 매일 같이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라 메달을 거는 것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옆에 앉아 있던 문창진 역시 “4강 이상의 성적으로 반드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골키퍼 김동준의 목표는 더욱 명확했다. 김동준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큰 목표는 금메달이고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 획득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장 신 감독은 “런던 멤버와 비교하면 이름 값에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는 실력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골짜기 세대’라는 말을 들으면서 오히려 하나로 똘똘 뭉친 것 같다. 그 힘을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짜기 세대의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8일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로 향한다. 그라운드 위에 펼쳐질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가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