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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거둔 한선수, 마지막에야 웃은 캡틴
김가을 기자 | 2016.07.04 06:26
한선수. (C) FIV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선수들이 정신력과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이겼다.”

서울시리즈 3연전을 승리로 이끈 ‘주장’ 한선수(대한항공)의 말이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3승 6패(승점 9점)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2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쿠바와 핀란드를 상대로 이틀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체력적으로 지친 한국은 일본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캐나다에서 치른 2주차 경기에서는 모두 패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안방에서 기사회생했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한국은 이집트와 네덜란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한국은 10위를 기록하며 2그룹에 남았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주장’ 한선수는 “솔직히 다 힘들었다. 외국을 오가며 3경기씩 치르니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었다. 시차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대로 잠도 못 잤다”고 돌아봤다.

체력적으로 지친 한국은 초반 6연패 부진에 빠지며 심적 부담도 가졌다. 한선수는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하자고 했는데, 코트 위에서 우리 스스로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3연전을 안방에서 치렀다. 다들 많이 지친 상태였다. 선수들에게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하자’고 했다. 다들 정신력과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종의 미를 거둔 한선수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한선수. (C) FIVB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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