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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문태영 5반칙 퇴장’ 삼성, 위기 이겨낸 승리
김가을 기자 | 2016.02.29 21:03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C) KBL

[스포츠타임스=잠실, 김가을 기자] 에이스 라틀리프가 빠진 삼성은 급격히 흔들렸다. 그러나 삼성은 오히려 강인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92-88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성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동시에 2010년 3월 10일 KCC전 이후 2,176일 만의 6강 플레이오프 승리를 챙겼다.

1승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원정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삼성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했다. 특히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안방에서 치르는 첫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지면 내일은 없다. 힘 아끼지 말고 (코트 위에) 다 쏟아 붓고 나오라’고 말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은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문태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삼성은 전반을 44-3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에이스 라틀리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라틀리프는 3쿼터 종료 5분 39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실책으로 놓친 공을 잡기 위해 달렸다. 이 과정에서 뒤에서 쫓아오던 인삼공사 김기윤의 얼굴을 가격하며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비상 상황에 삼성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와 토종 센터 김준일을 활용해 골밑을 지켰다. 그러나 1분 뒤 와이즈는 인삼공사 오세근에게 파울을 범하며 4파울에 몰렸다.

틈을 놓치지 않은 인삼공사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쿼터를 59-64로 추격하는 데 성공한 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마리오 리틀과 전성현, 김기윤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72-7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은 에릭 와이즈와 임동섭의 득점포로 리드를 지켰다. 여기에 문태영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문태영 역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겪었다.

실제로 삼성은 경기 종료 14.1초를 남기고 90-88로 쫓겼다. 그러나 에릭 와이즈의 결정적 스틸과 상대 파울로얻은 자유투를 주희정이 꽂아 넣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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