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과 기업은행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승점 1점을 딴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25일 김천 원정길에서 도로공사와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시즌 중반 12연승까지 내달렸던 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정규시즌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와 시기가 결정되는 상황이 됐다.

이 감독은 “세트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선수들의 부담 때문이었다. 특히 결정적일 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범실 숫자보다 결정적인 상황이라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진이의 빈자리가 크긴 엄청 크다”라며 긴 호흡을 한 뒤 “이럴 때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비중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김)사니도 볼이 들쑥날쑥했고, (남)지연이도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역할을 못했다. 맥마혼도 마지막에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반격당했다. 다만 (박)정아는 공격에서 잘해줬다”고 박정아만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거론했지만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모래 현대건설전을 잘 보완해서 준비하겠다. 또한 희진이가 들어왔을 때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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