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테일러(27점)와 이재영(25점)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30, 25-19, 13-25, 31-29, 15-13)로 이겼다. 개막 2연승.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51점을 기록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승패는 마지막 세트에 갈렸다. 인삼공사는 1세트와 3세트, 흥국생명은 2세트와 4세트를 챙기며 5세트 접전을 펼쳤다. 특히 두 팀은 1세트와 4세트에서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뒷심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7-7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헤일리의 공격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승리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경기 연속 5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혜진이 오픈 공격과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9-6으로 달아났다. 이에 인삼공사는 헤일리의 연속 백어택 공격 득점과 시간차 공격을 더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1점 차 시소 경기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새 외국인 선수 헤일 리가 1세트에만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흥국생명은 이재영(6점)과 테일러, 김혜진(이상 5점)가 득점에 가담흐며 맞불을 놨다. 기싸움은 1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두 팀은 5번의 듀스를 기록하며 맞섰다.

그러나 뒷심에서 인삼공사가 앞섰다. 28-28 동점 상황에서 헤일리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이연주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30-28이었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4-4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백어택 공격과 테일러의 시간차 공격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한 대 9-4로 앞섰다.

인삼공사는 백목화의 오픈 공격과 퀵 오픈 공격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인삼공사는 비디오 판독으로 흥국생명 이재영의 네트 터치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두 팀은 13-13으로 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혜진과 정시영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로잡았고, 이재영의 3연속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25-19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나란히 1세트씩 나눠가진 두 팀은 3세트 초반에도 시소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장영은의 블로킹과 백목화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당황한 흥국생명은 포지션폴트, 세트 오버넷 등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기회를 잡은 인삼공사는 헤일리와 이연주의 연속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18-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흥국생명은 13-25로 3세트를 내줬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려는 흥국생명은 4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6-6 동점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김혜진의 이동 공격과 테일러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10-7로 점수 차를 벌리자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헤일리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7-17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인삼공사는 흥국생명 테일러의 연속 공격 범실로 19-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김수지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24-24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를 이어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이 4세트를 31-29로 챙기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흥국생명 선수단, (C) 스포츠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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