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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승, 그리고 베이징올림픽과 WBC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던' 김민재 코치, 14일 별세...향년 53세
홍성욱 기자 | 2026.01.14 16:59
김민재 코치 [연합뉴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탰던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고인은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해 1992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3년 차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고인은 2001년까지 롯데 내야를 지켰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09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선수 시절 고인은 탄탄한 수비와 재치 넘치는 주루 능력을 보여줬고, 19시즌 통산 2천111경기 타율 0.247, 1천503안타, 71홈런, 607타점, 174도루를 남겼다.

한화에서 뛰던 선수 생활 말년에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국가대표 유격수로 선발돼 WBC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데 일조했다.

은퇴 이후에는 한화와 kt wiz, 두산 베어스, SSG 등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 롯데에 수석 코치로 돌아왔다.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고인은 '안색이 좋지 않다'는 김태형 감독의 권유에 따라 병원 검진을 받았다가 지병을 발견했다.

그해 고인은 치료에만 전념했고, 롯데 구단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2군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다행스럽게도 차도를 보이면서 고인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코치 업무를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눈을 감았다.

고인의 몸 상태를 배려해 2026시즌 드림팀(재활군) 코치를 맡겼던 롯데 구단은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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