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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실바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KOVO 제공] |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일주일 전, 지난해 12월 30일. GS칼텍스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패했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상대는 9연패 중이었다.
충격의 패배 이후 GS칼텍스는 지난 3일 수원 원정길에서 이번에는 8연승 중이던 현대건설을 만났다. 결과는 GS칼텍스의 3-1 승리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홈에서 GS칼텍스에 3-1 승리를 거둔 이후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에선 1-3으로 패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던 것.
두 팀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다시 만났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4라운드 경기는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GS칼텍스가 설욕과 동시에 연승 탄력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상대전 3승 1패 우위를 가져갈 것인지가 체크포인트였다.
1세트부터 반전 드라마였다. 7-7에서 GS칼텍스가 먼저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실바가 전후위 강타에 이어 이동공격까지 성공시켰고, 서브 순서 때는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로 리드 폭을 키웠다. 레이나의 왼쪽 득점도 가동했다. GS칼텍스가 14-8까지 크게 앞섰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조이와 시마무라가 있었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점수는 야금야금 좁혀졌다. 교체 투입된 정솔민의 서브 득점 이후 박정아가 실바의 공격을 차단하며 전광판은 19-19를 가리켰다.
세트 후반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한 페퍼저축은행은 25-25 듀스까지 흐름을 주도했고, 박은서의 왼쪽 터치 아웃 득점 이후 조이의 오른쪽 강타로 세트의 주인이 됐다.
2세트는 GS칼텍스의 뒷심이 빛났다. 12-12까지는 팽팽했지만 이후 흐름은 급격히 쏠렸다. GS칼텍스는 김지원과 유서연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실바와 레이나의 공격이 폭발하며 21-15로 앞섰다. 유서연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세트는 25-18로 마무리 됐다.
3세트는 싱거웠다. 세트 초반 후위에서 출발한 GS칼텍스 김지원 세터가 연속 범실을 범하며 흔들렸다. 페퍼저축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이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 시마무라의 블로킹 득점, 하혜진의 서브 득점을 묶어 10-3까지 달아났다.
결국 이 리드는 3세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와 최가은을 교체 투입했지만 특변한 변화는 없었다.
4세트. 이번에는 GS칼텍스가 전열을 가다듬었다. 10-10에서 실바의 공격 득점에 이어 권민지의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이 폭발하며 17-11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이 조이와 시마무라의 득점으로 19-17까지 맹추격했지만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으로 위기를 빠져나왔다. 오세연은 시마무라의 이동공격을 차단하며 23-17 리드를 확고히 했다. 세트는 GS칼텍스의 차지였다.
승부는 파이널세트에서 갈렸다. 7-7 동점에서 하혜진의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1점을 앞서며 코트를 체인지했다. 하지만 조이의 공격이 아웃되며 스코어는 10-10이 됐다.
승패의 갈림길에서 GS칼텍스가 실바의 연속 오른쪽 강타로 13-1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유가람의 서브는 아웃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어진 실바의 오른쪽 공격을 박정아가 차단하며 기어코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까지 2점 만을 남긴 클러치 상황. 권민지의 왼쪽 강타로 GS칼텍스가 먼저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이후 남은 2점은 GS칼텍스 실바의 몫이었다. 강력한 두 차례 후위 득점으로 승리를 끌어냈다.
GS칼텍스는 귀중한 승리로 10승 10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3위 흥국생명(10승 10패 승점 33)에 승점 3점 차로 다가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7승 13패 승점 21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해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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