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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김범수-김상수-장성우-손아섭' FA 미계약 5명의 행방은 과연 어찌될까
홍성욱 기자 | 2026.01.02 02:41
역투하는 조상우. (서울=연합뉴스)

2025년 KBO리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은 11월 18일 개장 직후부터 뜨겁게 불타올랐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두산 베어스와 4년 80억 원에 계약한 내야수 박찬호를 시작으로 강백호(한화 이글스·4년 100억 원), 김현수(kt wiz·3년 50억 원) 등 대형 계약이 속출했다.

FA를 신청한 2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지난해 11월 계약을 마쳤고, 최형우가 12월 3일 KIA와 결별하고 2년 26억 원의 조건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으면서 시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한 달 가까이 FA 시장은 조용하다.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4명 뿐이다. 모두 원소속팀과 잔류 계약이었다.

양현종은 12월 4일 KIA와 2+1년 45억 원에 사인했고, 삼성 불펜 투수 김태훈과 이승현은 각각 3+1년 20억 원, 2년 6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여기에 강민호가 12월 28일 2년 20억 원에 삼성과 계약한 것이 지금까지 마지막 FA 계약 소식이다.

FA를 신청했던 황재균이 앞서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제 시장에 남은 선수는 5명 뿐이다.

조상우(KIA), 김범수(한화),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등 투수 3명, 포수 장성우(kt), 외야수 손아섭(한화)까지 아직 미계약으로 남아있다. 

조상우는 FA 등급제에서 A급으로 매겨졌고, 김범수와 김상수, 장성우는 B급이며, 손아섭은 유일하게 C급이다.

FA 보상 규약을 보면, A급은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보상 선수 미선택 시 전년도 연봉 300% 보상), B급은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100%(보상 선수 미선택 시 전년도 연봉 200% 보상), C급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 보상이다.

이 때문에 A급인 조상우를 영입하려는 팀은 큰 출혈이 불가피하고, 반대로 C급인 손아섭은 보상 선수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롭다.

FA 등급제 도입 이후 A급 불펜 투수가 타팀으로 이적한 사례는 첫해인 2020년 이용찬(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과 2022년 한현희(키움 히어로즈→롯데)뿐이다.

이용찬은 두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NC로 이적한 뒤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정착했고, 한현희 역시 선발과 불펜 모두를 맡았던 선수다.

조상우의 잔류 계약이 유력하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상수와 장성우 역시 원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고, 김범수는 시장이 열렸던 초반에 받았던 높은 관심에 비하면 최근에는 협상 소식이 뜸하다.

그래도 김범수는 지난 시즌 한화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인 만큼,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진다.

베테랑 손아섭은 계약이 자유로운 C등급임에도 보상금이 만만치 않은 점이 걸림돌이다.

손아섭을 영입하는 팀은 지난해 연봉 5억 원의 150%인 7억 5천만 원을 원소속팀 한화에 지불해야 한다.

한화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손아섭에게 당장 만족하기 힘든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5명은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소속 팀과의 계약도 큰 금액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들 5명의 운명은 어찌 될까. 

점점 구단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어떤 계약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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