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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대회로 왕중왕전 자리 굳혀' 위믹스 챔피언십 2025, KLPGA투어 최강자전 확고한 위상
홍성욱 기자 | 2025.11.17 11:42
위믹스 포인트 1위 유현조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 제공]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 일정을 모두 마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휴식기로 접어든다. 

하지만 투어의 강자 들은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지난 2023년에 시작된 '위믹스 챔피언십'은 왕중왕전 성격으로 시작됐다. 한 시즌 동안 KLPGA 정규투어 대회의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했고, 시즌 통산 포인트 상위 24명에게만 출전권을 주며 최고의 대회로 펼쳐졌다. 

대회가 3회째에 이른 올해. 이 대회의 위상은 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 뿐아니라 팬들에게도 각인됐다. 위믹스 챔피언십이 시즌을 결산하는 시기에 최고의 여자골프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초대와 2회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 반면 올해 대회는 장소를 옮겨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다. 유서 깊은 천년고도 경주는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025 KORE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장소다. 

경주는 세계 정상들을 품었고, 세계적인 도시로 위상이 올라갔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골프 최고 대회까지 소화해냈다. 

(주)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주최한 KLPGA 투어 슈퍼 파이널 이벤트 ‘위믹스 챔피언십 2025’는 골프 팬들에게 큰 선물이었다.

전국에서 유명 선수 팬클럽이 경주로 총집결했고, 경주와 인근 지역 골프 팬들도 운집했다. 이틀간 총 2만 2천여 명의 갤러리가 골프장을 찾았다. 위믹스 챔피언십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수치였다.

연습그린에서부터 1번 홀 티잉그라운드, 18번 홀까지 모든 홀에 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총상금 10억 원을 두고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의 선수들이 함께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이틀 내내 치열한 샷 대결도 펼쳐졌다. 

우승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올 시즌 상금랭킹 1위 홍정민이었다. 홍정민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2위로 대회에 출전해, DAY1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4&3로 꺾고, DAY2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홍정민은 “선수들에게 위믹스 챔피언십은 골프의 가을야구 같은 대회인데, 여기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팬들의 많은 응원 덕분에 힘들 틈 없이 신나게 다닌 이틀이었고,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대회 첫 날 골프 꿈나무 24명이 ‘위챔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며 뜻깊은 장면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캐디빕을 착용하고 ‘작은 캐디’가 돼 KLPGA투어 톱랭커들과 같은 공간에서 긴장과 설렘을 직접 경험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래의 KLPGA투어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위챔키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선수 중심 시상식’이었다. 이번 시상식은 기존 국내 골프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VIP 의전, 시상 도우미, 물세례 퍼포먼스를 모두 배제하고, 무대 위에는 오직 24명의 선수와 시즌을 함께한 캐디들만이 섰다. 팬들 역시 무대 가까이에서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시상식을 완성했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현장에 있던 선수·팬·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세대 판교 게임회사’로 자유롭고 유연한 기획문화를 가진 위메이드가 주최사였기에 가능한 시도였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오기도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시즌 피날레 무대인 만큼, 선수와 팬이 시상식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선수들의 한 해를 정리하고 팬들과 함께 축제처럼 마무리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또한 선수들의 최고 기량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어우러지며 ‘골프의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피날레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챔피언십이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즌 마지막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이어가며, 위믹스 챔피언십만의 차별화된 골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선수, 캐디 모두가 모인 위믹스 챔피언십 시상식. [위메이드 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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