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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터뜨렸다' 2025 챔피언 LG, 잠실에서 팬들과 함께 환호...이벤트 경기도 열려
정현규 기자 | 2025.11.02 05:42
LG트윈스 선수들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0월의 마지막 날 'V4'를 달성한 LG는 하루 뒤인 11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팬들과 함께 "무적, LG"를 힘차게 외쳤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S 5차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리즈를 4승 1패로 끝냈다.

LG와 한화가 서로의 홈구장에서는 우승 세리머니를 간소화하기로 해, 우승 확정한 당일 LG는 팬들과 충분한 '축하 파티'를 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우승 세리머니인 '샴페인 샤워'도 걸렀다.

LG 구단은 우승의 기쁨을 홈팬들과 만끽하고자, 잠실에서 우승 행사를 열었다.

염경엽 감독은 "LG 트윈스 우승 감독 염경엽입니다"라고 외친 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의 성격이 급해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KS를 끝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 분들과 우승 파티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팬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박해민은 "우승 주장 박해민입니다"라고 고개 숙인 뒤 "우승하고 이렇게 모이게 돼 기쁘다. 보내주신 사랑,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LG 선수들은 KS 경기 중 벌어진 비화를 전하고, 사인볼을 선물했다. 응원 수건도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미뤘던 샴페인 샤워도 홈구장에서 실컷 즐겼다.

이날 행사는 '통합우승 IN 잠실'로 네이밍 됐다. LG 선수들은 '예매 전쟁'을 벌이며 우승 세리머니 현장을 찾은 2만2천명의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자 예정에 없던 '이벤트 경기'를 열었다.

선수들은 '박해민 팀'과 '임찬규 팀'으로 나눠, 그라운드에 섰다.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에 오르고,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타석에는 임찬규가 들어섰다.

박해민 팀 선발 투수는 박동원이었다. '포수' 치리노스와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은 임찬규, 이정용, 함덕주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고 활짝 웃었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임찬규 팀 선발 투수로 나서서, 포수 마스크를 쓴 김현수의 사인을 보며 공을 던졌다.

투수 박명근은 오지환의 공을 받아 쳐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최고참 투수 김진성은 오지환의 공에 맞고도 1루에 나가지 않고 타격하려고 버티다가 후배들의 타박을 받았다.

송승기는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찬규가 유격수로 자리에 서서 파울 라인을 벗어난 타구를 미끄러져 잡자, 팬들은 폭소하며 손뼉을 쳤다.

경기 내내 선수도, 팬들도 웃었다. 이렇게 11월 1일, 잠실구장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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