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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일까, 아니면 일찍 끝날까'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LG 임찬규 vs 한화 류현진'
홍성욱 기자 | 2025.10.27 03:28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LG 임찬규(왼쪽)와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이 LG의 8-2 완승으로 끝나면서 흐름이 쏠리고 있다. 

아직은 시리즈 초반이지만 2차전은 시리즈의 장기화 여부가 가려지는 중요한 시점에서 펼쳐진다.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는 류현진으로 맞불을 놨다. 

LG 선발은 당초 외국인 선수 요니 치리노스가 유력했다. 하지만 선발 발표는 임찬규로 선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자고 일어나서 옆구리에 담이 왔다고 하더라. 고민하다가 임찬규가 잠실에서 던지는 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선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독수리 사냥꾼'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임찬규의 한화전 성적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다.

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5이닝 8피안타 4자책 5실점) 부진이 포함된 성적임을 감안하면 앞선 4경기 성적이 모두 좋았다는 의미다.

임찬규는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치른 한화전에서는 더욱 강력했다. 3경기에서 완봉승 한 번을 포함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이었다. LG 벤치는 임찬규가 '잠실 한화전'의 기억을 되살려주길 기대한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베테랑 류현진이 선발 출격한다.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던 2006년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으나 팀은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가을에는 팀이 1차전에 패해 부담이 큰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정규시즌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1.08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또한 잠실구장에서 등판한 올 시즌 2경기에서는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2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차전은 오늘 경기와는 다르게 볼넷이 없어야 한다. 안타 수는 LG와 같았지만, 점수는 상대가 많았다. 내일은 결과가 반대로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류현진의 호투를 기대했다.

임찬규와 류현진은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해야 하지만 쌀쌀해진 날씨에도 잘 적응해야 한다. 전날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졌고, 야간경기로 펼쳐지는 만큼 몸을 충분히 풀고 1회부터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다. 

과연 시리즈는 장기전일까, 아니면 일찍 끝날까. 2차전의 결과를 보면 이를 짐작할 수 있을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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