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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때 삼성 디아즈의 타구가 투수 폰세 가슴쪽으로 향한 뒤, 디아즈가 마운드를 찾아 포옹하며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대전=연합뉴스) |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훈훈한 장면이 나오며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올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였다.
둘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맞대결했다.
3회초 디아즈가 날린 강한 타구는 폰세의 왼쪽 가슴 부위를 향했다. 폰세는 통증을 참아내며 곧바로 공을 주워 들고 1루에 송구해 디아즈를 아웃시켰다. 아찔한 장면이었지만 폰세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1루에서 아웃된 디아즈는 마운드 위의 폰세를 찾아 몸 상태를 확인하고 사과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속에 나온 훈훈한 광경이었다.
또 하나의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폰세는 5회초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1루 쪽 홈 팬들을 향해 큰 세리머니를 펼치며 큰 환호를 끌어냈다.
이후 폰세가 디아즈에게 사과한 장면은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한화 유튜브 채널이 25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폰세가 5회 등판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 1루 수비를 나온 디아즈를 불러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한다. 삼진을 잡고 너무 큰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한국식으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것.
둘은 경기가 끝낸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폰세가 디아즈의 소셜 미디어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당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디아즈는 "당신은 멋진 사람"이라며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승패를 뛰어넘는 두 선수의 사과와 응원은 지켜보는 팬들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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