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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1차전 등판 불발' 결국 SSG의 가을야구 실패 원인으로 남아
홍성욱 기자 | 2025.10.16 05:49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이 투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승 3패로 밀리며 결국 가을야구 다음 무대로 나서지 못했다.

상황은 SSG가 유리했다. 상대 삼성은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어렵사리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기에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었다. 

삼성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할 때부터 무게추는 SSG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SSG에도 변수가 생겼다. 

정규시즌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을 앓아 1차전과 2차전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245탈삼진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압도적인 위력을 보였던 앤더슨이 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건강관리에 실패한 여파는 상당했다.

앤더슨 1차전 선발 불발로 인해 대신 나선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며 고개를 숙이며 SSG의 계획은 틀어졌다. 결국 1차전을 내주며 SSG는 기선 제압에 실패했고, 시리즈를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은 3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구력은 이전의 모습과 현저히 달랐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이전 같은 막강함은 보이지 않았다. 앤더슨의 이름값이 떨어지자, 삼성 타선을 이를 놓치지 않았다. SSG의 실책 또한 아쉬웠다. 

결국 앤더슨은 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는 3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고, 4차전 패배로 시즌을 마감했다. 

2년 전인 2023년에 3위를 하고서 준PO에서 NC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친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 때 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해도 올해 가을야구에서 SSG가 1선발을 장염으로 1차전 마운드에 올리지 못한 건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SSG는 정규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 SSG는 전반기를 6위(43승 3무 41패·승률 0.512)로 마쳤지만 후반기 약진이 눈에 들어왔다. SSG는 승률 0.571(32승 1무 24패)을 찍고, 최종 3위로 페넌트레이스를 통과했다. 후반기 승률은 LG 트윈스(37승 1무 18패·승률 0.673)에 이은 2위였다.

이숭용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4년 kt wiz와의 5위 결정전에서 패해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다 올해 후반기 활약 속에 '2+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더불어 성과를 낸 부분이 인정받았다. 하지만 앤더슨의 장염은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 차근차근 구축한 시스템을 가동해도 마땅한 대체 카드가 없었다.

결국 SSG의 가을야구는 실패였고, 앤더슨 장염이라는 아쉬운 이유가 따라붙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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