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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삼성 승리 돕는' 오승환, 선수단 호텔 카페 선결제...선수단 자유롭게 이용
정현규 기자 | 2025.10.14 03:14
마지막 등판에서 힘차게 투구하는 오승환. (대구=연합뉴스)

2025시즌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영원한 끝판왕'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 후배들을 위해 묵묵히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오승환은 사비를 들여 삼성 선수단을 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승환은 포스트시즌 기간 대구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합숙하는 삼성 선수단을 위해 호텔 카페에 상당한 금액을 선결제했고, 선수단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5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 선배의 배려로 매일 오전 각종 음료와 간식을 먹고 있다"며 "선배의 배려심에 많은 선수가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도 "카페를 이용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승환 선배와 함께 뛰지는 못하지만, 선배 몫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지난 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시 오승환은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포함돼 경기를 뛰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수 없는 오승환은 멀리서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현장을 찾지는 않았지만,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돕고 있다.

구자욱은 "(오승환)선배는 후배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 선수들에게 연락을 자제하는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따로 뵙기로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밝은 표정으로 선배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은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SSG와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고 있다.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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