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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발 원태인(왼쪽)과 NC 선발 로건.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NC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NC는 정규리그 마지막 9연승의 여세를 몰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유리한 고지를 내준 삼성은 벼랑 끝에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두 팀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2차전에는 삼성 원태인과 NC 로건 앨런이 선발 대결을 펼친다.
장소는 전날처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다.
이 경기 승리 팀은 관문을 통과해 SSG 랜더스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선발투수는 중책을 담당한다. 어깨가 무겁다. 우선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LG 트윈스 임찬규(3.03)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원태인은 올 시즌 두 차례 NC전에서 2승과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6월 6일 NC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선 7이닝 동안 9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사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3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월 20일 NC전에선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NC 주요 야수들에겐 다소 약했다. 이우성에게 2타수 2안타, 오영수에게 3타수 2안타, 맷 데이비슨에겐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박민우에게 6타수 2안타를 내줬다.
원태인의 컨디션은 괜찮다. 지난 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열흘을 쉬었다. 초반 경기감각만 잘 살린다면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 상태다.
이에 맞서는 로건은 올해 정규시즌 32경기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로건은 6월까지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2로 호투했으나 7월 이후엔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15경기 평균자책점 6.51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로건은 9월 이후 네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두 차례 기록하는 등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로건도 원태인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지난 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뒤 7일을 쉬었다.
뒤에 등판하는 불펜진도 탄탄하다. NC는 WC 1차전에서 선발 자원 신민철을 아끼면서 승리했다. 아울러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도 불펜 투입할 수 있다.
로건은 올 시즌 삼성과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8월 21일 경기에선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했다.
기록적인 부분만 보면 원태인이 우세하지만 기세라는 점은 단기전에 큰 영향을 준다. 선발투수는 1회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1회가 지나면 이날 경기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하는 팀은 어느 쪽일까. 삼성과 NC가 운명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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