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수연. [KLPGA 박준석] |
12년 전인 지난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장수연은 통산 4승을 거뒀다. 통산 상금도 19위(31억947만 원)다. KLPGA투어의 강자로 꼽힌다.
화려한 주니어 시절에 비해 KLPGA투어 우승은 다소 적지만 장수연은 올해까지 13시즌 동안 한 번도 KLPGA투어 시드를 놓쳐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장수연은 올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상금랭킹 88위에 그쳐 60위 이내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내년 시드가 불안한 상황이다.
14년 연속 KLPGA투어 시드 유지가 아슬아슬한 처지에 빠진 장수연은 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 날 모처럼 버디쇼를 펼쳤다.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인 장수연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이 대회 1라운드에 14점을 획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타수를 줄여 얻는 점수가 타수를 잃어서 손해 보는 점수보다 커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지난 4년간 우승 점수가 4라운드 합계 50점을 넘기거나 근접했던 이 대회에서 14점이나 벌어놓은 장수연은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한 셈.
플레이를 마친 장수연은 "모처럼 내가 원하는 아이언샷이 나와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겨울 훈련 때 허리를 다친 여파 때문에 장기인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무뎌져 시즌 내내 고전했다는 장수연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드 걱정 때문에)압박감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수연은 "이제 마음을 좀 내려놨다"면서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샷이 살아났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익산 컨트리클럽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하게끔 비교적 쉽게 세팅된 점도 장수연의 아이언 샷이 깨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
장수연은 그러나 "(우승 등) 경기 결과보다는 내 스윙과 자신감을 되찾는 전환점으로 삼고 싶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가 원하는 샷을 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