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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는 패하고, 2위 한화는 끝내기로 승리' 정규시즌 1위 결정은 9월을 관통해 10월로 이어진다
정현규 기자 | 2025.10.01 02:18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가 두산의 6대0 승리로 끝난 직후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무산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9월의 마지막 날에도 2025 KBO리그 1위 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최종순위표는 10월에서야 가려지게 됐다.

선두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혔다.

2위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대전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1'에서 줄지 않았다.

LG는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한화가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 3일 수원 케이티 위즈전에서 무승부를 1번만 해도 LG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는다.

하지만 LG가 NC에 패하고, 한화가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승, 패, 무가 모두 같아져 1위 결정전을 펼친다.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의 우승 세리머니를 막아서며 상황은 묘하게 흘렀다. 두산은 LG와 방문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9위를 확정한 두산은 61승 77패 6무, 승률 0.442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비록 하위권에서 시즌을 마쳤어도, LG가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것은 막았다.

반면 대전에선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루이스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1-0으로 누르고 불꽃놀이를 즐겼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빈스 벨라스케즈(롯데)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의 행진은 연장 10회말에서 끊겼다. 한화는 김태연의 2루수 강습 안타,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리베라토가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1사 만루에서 롯데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했고, 리베라토의 타구는 2루를 조금 넘어선 지점에 떨어지는 행운의 끝내기 적시타가 됐다.

롯데는 7위(66승 72패 6무·승률 0.478)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8월 초까지만 해도 LG, 한화와 3강을 형성했던 롯데는 8월 7일부터 12연패 늪에 빠졌고, 이후 추락을 거듭하며 7위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8시즌 연속 가을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다.

한화가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선두 LG와 2위 한화의 간극은 1.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승부는 9월을 관통해 10월로 이어진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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