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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4명 교체 승부수’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3-1 역전승...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공식전 첫 승
홍성욱 기자 | 2025.09.23 17:29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스포츠타임스=여수, 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이 역전승을 거뒀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공식전 첫 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3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1-25, 25-16, 25-15, 25-1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올 시즌부터 팀을 지휘한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2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하며 국내무대 적응을 알렸다.

특히 21일 현대건설전과 확연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이 승부수였다. 1세트 초반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자 교체로 다시 주도권을 쥔 것도 통했다. 

반면 창단 이후 컵대회 첫 승을 노렸던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따낸 동력을 2세트로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패했다. 2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4강 진출 길이 막혔다.

흥국생명은 1 김다솔, 2 김다은, 3 김수지, 4 문지윤, 5 박민지, 6 이다현,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지난 현대건설전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미들블로커 김수지, 아웃사이드히터 박민지와 김다은, 세터 김다솔까지 선발 4명이 바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 박사랑, 2 고예림, 3 하혜진, 4 박은서, 5 박정아, 6 임주은,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GS칼텍스전과 비교하면 박정아와 고예림이 스위치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페퍼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쥐었다. 박은서와 박정아의 공격 득점에 고예림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10-4로 6점을 앞섰다.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12-4가 되자 흥국생명은 김다솔과 문지윤을 빼고, 정윤주와 박혜진을 투입했다. 효과는 있었다.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정윤주는 후위에서도 득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다은은 서브 득점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광판은 11-14를 가리켰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다시 달아났다. 상대 진영에선 속공을 시도하다 이다현의 헛손질이 나왔다. 이어진 랠리에서 기어코 이다현의 속공 득점을 만들어낸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김다은의 강타로 18-19까지 다가서는 뒷심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예림의 왼쪽 득점으로 먼저 20점을 터치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오른쪽 득점으로 응수했다.

세트 마무리 시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집중력을 보였다. 고예림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 득점, 박은서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22-19로 3점을 앞섰다. 하혜진의 속공 득점으로 전광판은 24-20을 가리켰다. 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차지였다. 박정아가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2세트.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문지윤의 두 차례 강타와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 5-1 리드를 잡았다.

박민지의 강타에 이은 이다현의 이동공격으로 스코어는 10-5로 벌어졌다. 이어진 15-10에서 흥국생명은 문지윤과 박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17-10까지 달아났다.

이후 펼쳐진 긴 랠리에서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의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스코어는 12-17을 가리켰다.

흥국생명은 계속 달아났다. 정윤주의 공격이 코트에 휘몰아쳤다. 23-1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여유있게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포지션폴트까지 나오며 흔들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흐름을 꼭 쥐었다. 문지윤의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박민지의 공격 득점, 정윤주의 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묶어 6-0으로 달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2-6에서 이다현과 정윤주의 강타에 이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5-6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박민지의 두 차례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왼쪽 강타 이후 상대 범실로 세트를 다시 손에 넣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흥국생명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 접전에서 정윤주의 강타를 앞세워 10-7 리드를 이었고, 김수지에 이은 문지윤의 득점으로 13-8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코너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추격했다. 박경현의 연속 득점에 고예림과 임주은의 추가점으로 12-13까지 간극을 좁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문지윤이 강타에 이은 이다현의 이동 속공으로 스코어는 16-13으로 다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강타로 20점 고지를 밟으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김수지의 중앙 득점으로 스코어는 23-16이 됐고, 승리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 기록 ]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27점, 문지윤이 17점, 박민지가 15점, 이다현이 10점, 김수지가 6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에서 62-52 우위를 보였고, 블로킹은 8-8 동점이었지만 서브 득점에서 7-1 절대우위를 보였다. 범실도 12개로 상대(18개)보다 적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예림이 15점, 박정아가 13점, 이한비가 9점, 박경현과 박은서가 각 7점을 올렸지만 1세트를 따낸 동력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과제로 남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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