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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경 세터. [사진=KOVO 제공] |
[스포츠타임스=여수, 홍성욱 기자] 선발 투입은 아니었지만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김하경 세터의 조율이 빛난 IBK기업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첫 경기에서 ?에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22, 25-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승을 거두며 대회를 출발한 반면 정관장은 1패로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뛰지 않는다. 지난 16일 개막은 5일 앞두고 KOVO(한국배구연맹)가 각 구단과 협의를 통해 형평성 차원에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팀의 에이스인 핵심 선수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의 조합을 시즌 전 테스트해보는 대회로 성격이 바뀌었다.
특히 B조는 출전 예정이던 해외초청팀 베트남 득지앙의 대회 참가가 FIVB(국제배구연맹)의 참가불허에 따라 무산되면서 일정이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3팀이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이후 4강 진출 팀이 가려지는 상황이라 1승이 매우 소중한 상황이 됐다.
정관장은 1 김채나(S), 2 전다빈(OH), 3 정호영(MB), 4 이선우(OP), 5 박혜민(OH), 6 박은진(MB),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염혜선 세터는 수술 이후 재활 과정이라 이번 컵대회 현장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1 황민경(OH), 2 최정민(MB), 3 전수민(OP), 4 육서영(OH), 5 이주아(MB), 6 최연진(S),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12-12에서 정관장이 이선우의 오른쪽 강타와 상대 육서영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시작했다.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면서 리드 폭은 커졌다. 상대 이주아의 공격 범실로 전광판은 19-14를 가리켰다.
이선우의 오른쪽 득점으로 22-16까지 여유있게 앞선 정관장은 교체 투입된 곽선옥의 강타와 상대 오버넷 범실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스코어는 25-16이었다.
2세트. 초반부터 정관장의 페이스였다. 이선우의 오른쪽 강타 이후 곽선옥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박혜민은 왼쪽 강타로 화답했다. 스코어는 5-1이 됐다.
스코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IBK 김호철 감독은 세터 김하경에 이어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을 차례로 투입했다.
효과는 있었다. 황민경의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 최정민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10-12까지 격차를 줄였다. 육서영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전광판은 12-12를 가리켰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에 이은 이선우의 오른쪽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IBK기업은행이 다시 따라붙었다. 육서영과 황민경의 공격 득점에 이주아의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17-17을 만들었다.
이어진 20-20에서 이소영의 오른쪽 강타로 IBK기업은행이 1점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육서영은 3연속 왼쪽 강타로 흐름을 이었다. 스코어는 24-20이 됐다. 세트는 IBK기업은행이 따냈다. 이소영이 정호영의 속공을 차단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12-12까지 이어진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손목에 힘을 줬다. 육서영의 강타, 이주아의 이동공격 득점으로 14-1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소영의 서브는 네트를 때렸고, 이어진 랠리에선 육서영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스코어는 14-14가 됐다.
이어진 16-16에서 IBK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최정민의 두 차례 공격 득점과 김하경의 서브 득점으로 19-16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이선우의 공격 득점과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1-22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IBK는 이주아의 빠른 스윙으로 추가점을 냈고,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마지막 득점은 김하경의 패스페인트였다. 세트는 IBK가 따냈다.
4세트. 마지막 세트에 몰린 정관장이 힘을 냈다. 전다빈, 박혜민의 공격이 성공됐고, 상대 범실에 이은 이선우의 강타로 5-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강타와 서브 득점, 이주아의 속공 득점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2-12에서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손에 쥐었다. 육서영과 이주아의 공격 득점에 이소영은 서브 득점을 올리며 3점 리드를 챙겼다. 최정민의 이동 공격 득점 이후 상대 범실로 스코어는 20-15가 됐다.
경기 마무리에 들어간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강타와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기록 ]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17점, 이주아가 15점, 최정민이 13점, 황민경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에서 52-62로 밀렸지만 블로킹에선 11-3 절대우위를 가져갔고, 서브 득점에서도 6-4로 앞섰다. 범실로 17개로 상대 22개보다 5개가 적었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18점, 박혜민이 14점, 박은진과 정호영이 각 12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1세트를 내준 이후 흐름을 넘겨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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