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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민. [Volleyball World 제공] |
[스포츠타임스=케손시티(필리핀), 홍성욱 기자] 박경민 리베로의 활약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빛났다.
박경민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5 FIVB(국제배구연맹) 남자 세계선수권 C조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투혼을 펼쳤다.
14일 프랑스전에 이어 16일 아르헨티나전까지 2경기에서 박경민은 맹활약을 펼쳤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활약이었다.
프랑스전에서 상대 날카로운 서브와 코트 적응에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면 아르헨티나전은 경기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 라인을 이끄는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2패를 기록했지만 첫 경기와 달리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세트를 따냈고, 3세트 중후반까지 대등한 전개를 이었다.
경기 후 박경민은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 한국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어 정말 영광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 필리핀에 오기 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건 선수 개인에게 영광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했다. 박경민 또한 일찌감치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계속 힘을 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마주하며 여러 생각도 들었다. 박경민은 “처음 프랑스전을 치르면서도 그랬고, 아르헨티나와 상대하면서도 아시아권 선수들과는 다른 레벨의 서브가 들어와 조금 놀랐습니다. 아시아권에서도 강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반응은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브 속도도 위력적이고 코스가 워낙 정확해 높은 타점에서 찍어누르는 서브는 정말 발도 움직이지 못하고 공을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세계 강팀들의 서브와 블로킹은 정말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라고 기억을 꺼냈다.
그 동안 수많은 영상을 보면서 대비하고 훈련했던 박경민에게 세계선수권 실전 2경기는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아르헨티나전 활약에 대해 박경민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블로커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수들끼리 경기가 끝나고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금끼지 이런 강도의 강한 볼을 받아보지 못해서 그렇지 계속 받아보면 익숙해질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한 경기를 하고 나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적응을 좀더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 때 했던 부분이 좀더 코트에서 나왔고, 좋았던 순간도 있었기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경민은 “이제 내일 핀란드전 한 경기만 남았습니다. 정말 모든 걸 쏟아부어서 1승을 하고 돌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선수들 모두 지쳐있고 아픈 곳도 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고 웃으면서 대회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힘을 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경민의 몸을 던지는 투혼은 선수단을 일깨우고 있다. 강한 공을 어렵사리 받아낸 만큼, 연결과 공격결정력도 더 세심하게 가져가려 한다. 이는 우리 대표팀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은 한 경기는 끝이 아니다. 내년 대표팀으로 연결되는 소중한 고리다. 박경민 또한 그걸 생각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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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민(하얀 유니폼)이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Volleyball World 제공]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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