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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총재(가운데) 등 대회 주요 관계자들이 13일 개막전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이후 컵대회는 파행을 거듭하다 6개 구단 체제로 누더기 축소 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KOVO 제공] |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초유의 사태 속에 축소 및 파행 운영되고 있는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KOVO는 1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컵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KOVO가 국제배구의 흐름 및 FIVB(국제배구연맹) 상황에 대한 소통 및 정보력 부재에서 시작됐다. 남자부 개막전이 열리지 못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
이후 KOVO는 여수 컵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 FIVB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 받았고, 13일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첫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두 번째 경기부터 열리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남자부 단장들의 의견 개진으로 13일 24시까지 개최에 관한 최종 승인 답변을 받지 못해 남자부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이후 KOVO는 14일 오전 4시경 FIVB의 조건부 개최 승인 메일을 받고 대회 재개를 발표했다. 9시간 만에 공식 취소된 남자부 대회가 부활했다.
하지만 이후 초청팀 나콘랏차시마의 출전이 불허되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고, 현대캐피탈은 선수 부족을 이유로 남은 대회일정을 포기했다.
결국 8개팀으로 시작한 대회는 6개팀으로 축소됐다. 기존 일정표는 누더기가 됐다.
KOVO는 "배구 팬과 여수시 관계자들, 방송사 및 스폰서, 구단 관계자들, 해외 초청팀에 혼선을 빚게 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일이 벌어진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FIVB와 원활한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를 진행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진상을 명확하게 파악한 뒤,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 인사를 단행하기로 한 것. 또한 FIVB와의 소통 또한 강화하기로 하면서 조직개편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KOVO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
사과드립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컵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맹은 컵대회 개최 전날인 9월 12일(금) FIVB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받았고, FIVB와 대회 개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했지만 13일(토) 24시까지 개최에 대한 최종 승인 답변을 받지 못해 남자부 전면 취소를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14일(일) 새벽 4시경 FIVB로부터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아 대회를 재개하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하여 커다란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린 배구 팬분들과 여수시 관계자들, 방송사 및 스폰서, 구단 관계자들, 해외 초청팀에 혼선을 빚게 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맹은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FIVB와 더욱 원활한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를 진행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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