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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컵대회 남자부 취소 공식 발표 이후 9시간 만에 번복...대회 재개하지만 초청팀에는 결례
홍성욱 기자 | 2025.09.14 09:21
코보컵 개막전에 앞서 조원태 총재(가운데) 등 주요인사 들이 시구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이 컵대회 남자부 취소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 9시간 만에 다시 재개 소식을 알렸다.

KOVO는 14일 0시 5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과 남자부 컵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연맹은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간, KOVO는 다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오늘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를 다음의 조건에 맞춰 진행할 수 있음을 승인받았습니다"라고 재개 소식을 전했다. 

FIVB는 ▲KOVO컵은 정규리그와 관련하여 그 어떠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 ▲KOVO컵을 위해 국제이적동의서(ITC)는 발급되지 않는다. ▲외국 클럽팀이나 외국인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2025 FIVB 남자부 배구 세계선수권 대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KOVO컵 대회에 포함돼선 안된다 등 4가지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KOVO는 초청팀 일정이 제외된 새로운 일정을 짜고 대회를 계속 진행키로 결정했다. 

KOVO는 기존 예매자의 티켓을 전액 환불하고, 예매된 좌석은 유지키로 결정했다. 또한 남자부 잔여 경기 모두 무료 관람으로 진행키로 했다.

KOVO는 "계속된 번복으로 팬과 관계자분들께 혼란을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미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점과 위상 추락은 안고 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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