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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헤난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대한항공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국제배구계에서 명망이 높은 인물이다. 선수 시절부터 화려했다.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탁월한 리시브 능력과 스마트한 공격력을 뽐내며 1989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브라질과 이탈리아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17년부터는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지휘하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가 대한항공 훈련을 지휘하면서 변화가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가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헤난 감독이 지휘봉을 든 대한항공은 새로운 변화 속에 시즌을 시작한다. 아직 정규리그는 시간이 남았지만 코보컵은 오늘부터 여수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경기에 나선다.
비시즌 훈련을 이어온 헤난 감독에게 지금 시점에서 몇 가지 포인트를 체크했다.
우선 부상자들이 여럿 있지만 훈련을 이어온 선수들의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가 궁금했다. 헤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곧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모두 합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비시즌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했다. 또한 우리 시스템과 관련해 기준을 만들었다. 그런 기준을 선수들이 이해해주고 잘 따라오고 있다. 나 역시 만족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시즌에 나설 베스트7에 대한 구상이 끝난 상황인지도 궁금했다.
헤난 감독은 ”팀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선수가 코트에서 어떻게 팀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는 선수 개개인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분명 모든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코트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의 자질은 뛰어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계속 말을 이었다. 그는 ”예를 들어본다면 공격에 매우 강한 선수, 서브가 매우 좋은 선수, 그리고 뛰어난 코트 퍼포먼스를 펼쳐보이는 선수, 리셉션이나 수비 능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 그 선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해낼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 선수들은 모두 투입 가능성은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헤난 감독이 선입견 없이 선수를 대하며 실력이나 컨디션 상황에 따라 중용하겠다는 이전 발언과 연장선상에 있다.
여수 컵대회에 앞서 감독으로 어떤 부분을 중시하는 지 물었다. 헤난 감독은 ”우리 대한항공은 매우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목표는 매일 발전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컵대회는 매우 중요한 대회인 동시에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팀 상황에 따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관계로 나설 수 없다. 외국인선수 중에도 자국 대표팀에 뽑혀 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나에게는 한국에서 열리는 공식적인 첫 경기가 된다. 정말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헤난 감독이 바라보는 전력 극대화 시점은 정규시즌 개막일이다. 제법 시간이 남아 있다. 어떤 부분을 가장 보완하고 싶은지 물었다.
헤난 감독은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모든 지도자는 항상 기본기를 포함해 전체적인 개선을 원한다. 팀이 각각의 기본기에서 균형을 이룰 때, 매우 높은 수준의 팀으로 새롭게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도 이런 과정 속에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매우 공격적인 서브 시스템을 갖추고, 블로킹 시스템을 통해 수비와의 조화를 이루려 한다. 공격, 리시브 토스, 일련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 이를 위해선 신체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 전술적 측면, 즉 잘 훈련된 측면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항상 공격적인 팀이 되기를 원하며 그에 맞게 훈련하고 있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마지막으로 헤난 감독은 ”우리는 뚜렷하고 분명하게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이는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하며 실천해야 할 일이다. 이것은 경기 내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타이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선수 개개인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행동할 때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미 대한항공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팀 훈련량과 강도에서도 변화가 있다. 특히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져가려 애를 쓴다.
통합 4연패를 이룬 신흥명가 대한항공. 지난해 우승을 넘겨줬지만 다시 고공비행을 꿈꾸는 힘찬 날갯짓에는 세밀한 과정 속의 행보가 들어있다.
헤난 감독이 강조하는 매밀매일의 발전이 더욱 강한 대한항공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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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헤난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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